卷七 出處 3. 비괘(比卦)는 길(吉)이다.
比吉(비길)
비괘(比卦)는 길(吉)이다.
原筮元永貞(원서원영정) 無咎(무구)
다시 점쳐서 원(元)·영(永)·정(貞)이면, 허물이 없다.
傳曰(전왈)
<주역>에 말하기를,
人相親比(인상친비) 必有其道(필유기도)
"사람이 서로 친하려면, 반드시 그 도가 있는 것이다.
苟非其道(구비기도) 則有悔咎(즉유회구)
만약 그 도가 아니라면, 후회와 허물이 있을 것이다.
故必推原占決其可比者(고필추원점결기가비자)
그러므로 반드시 잘 생각하여 점치고 결정하여,
而比之(이비지)
그가 친해야 할 사람을 친해야 한다.
所比得元永貞(소비득원영정)
사람을 친하는 방법에 원(元)·영(永)·정(貞)의 세 가지 덕을 얻으면,
則無咎(즉무구)
허물이 없을 것이다.
元謂有君長之道(원위유군장지도)
원(元)이란 군장(君長)의 도가 있음을 말함이며,
永謂可以常久(영위가이상구)
영(永)이란 오래도록 변치 않고 계속할 수 있는 것을 말하며,
貞謂得正道(정위득정도)
정(貞)이란 정도(正道)를 얻음을 말하는 것이다.
上之比下(상지비하) 必有此三者(필유차삼자)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가까이할 때, 반드시 이 세 가지 덕이 있어야 하고,
下之從上(하지종상) 必求此三者(필구차삼자)
아랫사람 윗사람을 좇는 데도, 반드시 이 세 가지 덕을 구한다면,
則無咎也(즉무구야)
허물이 없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천역전(伊川易傳)> 비괘(比卦) 단전(彖箋)
비(比)는 <주역>의 비괘(比卦)를 말하는 것으로, 비(比)는 길(吉)한 괘(卦)로서, 서로 친밀하게 돕는 암시가 있다. 친구나 군장(君長)을 가까이 하고자 할 때 에는, 원(元)·영(永)·정(貞)의 덕(德)을 갖추고 있는 자를 택하여, 친화(親和)의 도를 갖는다면 허물이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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