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七 出處 7. 세상이 귀히 여기는 것을 군자는 천히 여긴다.
君子所貴(군자소귀) 世俗所羞(세속소수)
군자가 귀하게 여기는 바는, 세속 사람들이 부끄러워하는 것이고,
世俗所貴(세속소귀) 君子所賤(군자소천)
세속의 사람들이 귀하게 여기는 바는, 군자가 천하게 여긴다.
故曰(고왈)
그러므로 말하기를,
賁其趾(비기지) 舍車而徒(사거이도)
"그 발을 꾸미고, 수레를 버리고 걷는다."고 하였다.
<이천역전(伊川易傳)> 비괘(賁卦) 초구전(初九箋)
비기지(賁其趾)사거이도(舍車而徒)란 <주역>비괘(賁卦)초구의 효사(爻辭)이다.
비(賁)는 ‘꾸민다.’는 뜻으로, 장식의 의미이다. 곧 예의범절을 지키는 것, 따라서 그 발을 꾸미고 수레를 버리고 걷는다는 것을 말한다. 여기서의 수레란 곧 입신출세를 말함이니, 군자는 도의를 중하게 여기기 때문에 차라리 도의가 아닌 수레를 버리고 발걸음을 예의 있게 꾸미는 것을 편안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곧 의리에 맞지 않는다면 부귀라도 버리고 자신의 수양에 힘쓴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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