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 제30편第30篇 내저설內儲說상(上) 도언倒言 : 엉뚱한 말을 하라.

강병현 2019. 12. 3. 23:46

한비자韓非子 3030내저설內儲說() 도언倒言 : 엉뚱한 말을 하라.

 

韓非子 第30篇 內儲說() 七術:倒言702]-

 

子之相燕,(자지상연) 坐而佯言曰:(좌이양언왈)

자지가 연나라 재상으로 있을 때 방안에 앉아서 엉뚱한 말을 했다.

 

走出門者何,(주출문자하) 白馬也?(백마야)

방금 대문 밖으로 뛰어나간 것이 무엇이냐. 흰 말이 아니었느냐.”

 

左右皆言不見.(좌우개언불견)

근신들이 모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하는데

 

有一人走追之, (유일인주추지)

한 사람만이 쫓아나갔다가 돌아와서 말했다.

 

報曰:(보왈).()

정말로 흰 말이었습니다.”

 

子之以此知左右之不誠信.(자지이차지좌우지불성신)

자지는 이 일로 근신들의 불성실함을 알게 되었다.

 

有相與訟者,(유상여송자)

두 사람이 서로 다투다가 소송을 걸어온 일이 있었다.

 

子産離之而無使得通辭,(자산이지이무사득통사)

자산은 그들을 각각 말을 하지 못하게 분리시켜 놓고,

 

倒其言以告而知之.(도기언이고이지지)

한 쪽에서 한 말을 반대로 꾸며 다른 쪽에 전하는 식으로 싸움의 진상을 파악했다.

 

衛嗣公使人爲客過關巿, (위사공사인위객과관시)

위나라 사공은 어떤 자를 나그네처럼 변장시켜 검문소를 통과하도록 지시했다.

 

關巿苛, (관시가난지)

검문소 관리들이 공연한 트집을 잡아 까다롭게 굴었기 때문에

 

因事關巿.(인사관시) 以金與關吏乃舍之.(이금여관사내사지)

그 관리들에게 뇌물을 주고 비위를 맞추었더니 아무 일 없이 통과 시켜주었다.

 

嗣公爲關吏曰:(사공위관사왈)

그 후 사공은 검문소 관리를 불러 이렇게 말했다.

 

某時有客過而所,(모시유객과이소)

언젠가 나그네 한 사람이 검문소를 통과한 적이 있었는데

 

與汝金,(여여금) 而汝因遣之.(이여인견지)

너희들이 그 때 뇌물을 받고 통과시켜 준 일이 있었지.”

 

關市乃大恐,(관시내대공) 而以嗣公爲明察.(이이사공위명찰)

관리들은 사공의 신통력에 탄복하고 직무에 충실해졌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