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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자韓非子]第三十一篇 내저설하(內儲說下) : 물고기를 못 속에서 놓치지 마라

강병현 2019. 12. 4. 00:07

[한비자韓非子]第三十一篇 내저설하(內儲說下) : 물고기를 못 속에서 놓치지 마라

 

韓非子 第31篇 內儲說() 六微:權借101]-

 

勢重者, (세중자) 人主之淵也; (인주지연야)

무거운 권력이라는 것은 군주에게 있어서

 

臣者, (신자) 勢重之魚也(세중지어야)

신하라는 물고기를 못 속에 기르는 것과 같은 일이다.

 

魚失於淵 (어실어연)

신하라는 것은 무거운 권력에 붙잡혀 있는 물고기와 같은 존재이다.

 

而不可復得也, (이부가복득야)

만일 물고기가 못 밖으로 뛰어나가면 다시 돌이킬 수가 없는 것처럼

 

人主失其勢重於臣而不可復收也(인주실기세중어신이부가복수야)

군주가 신하에 대한 무거운 권력을 잃게 되면 다시 회수하지 못한다.

 

古之人難正言, (고지인난정언)

이상에서 말한 것은 군신 사이의 관계에 저촉되는 것이기 때문에

 

故託之於魚(고탁지어어)

옛날 사람은 그것을 노골적으로 말하지 못하고 물고기에 비유해서 말한 것이다.

 

賞罰者, (상벌자) 利器也, (리기야)

상벌은 편리한 도구이다.

(그 사용 여하에 따라 이익이 되는 수도 있고, 해가 되는 수도 있다.)

 

君操之以制臣, (군조지이제신)

군주가 이것을 가지고 있으면 신하를 제어할 수가 있고,

 

臣得之以擁主(신득지이옹주)

신하가 그것을 가지고 있으면 군주가 해를 입는다.

 

故君先見所賞 (고군선견소상)

그리하여 군주가 미리 누구에게 상을 줄 것인가를 신하에게 알려주면

 

則臣鬻之以爲德, (칙신죽지이위덕)

그 신하는 남모르게 그것을 팔아넘기며 생색을 내게 되고,

 

君先見所罰 (군선견소벌)

군주가 누구를 처벌할 것인가를 미리 신하에게 알려주면

 

則臣鬻之以爲威(칙신죽지이위위)

신하는 그것을 자기의 권세를 높이는 데 이용할 것이다.

 

故曰: (고왈)" 國之利器, (국지리기) 不可以示人"(부가이시인)

그래서 옛사람은

나라의 편리한 도구를 남에게 알려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