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여행

마누라 자랑하다 죽은 남자_칸다우레스

강병현 2009. 1. 30. 15:04

 

칸다우레스왕 (King Candaules)

 
나를 훔쳐 본 댓가로 네 목숨을 내 놓던지,
너로 하여금 나를 보게 한 왕을 죽이고 네가 왕이 되어 나를 취하라.
 

장 레옹 제롬(1824-1904)

King Candaules

 
칸돌라스왕은 가이어스에게 자신의 왕비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정말 그녀의 황홀한 아름다움을 실제로 확인케 한다. 
가 그녀와 동침할 때 문 뒤에 숨어 그녀가 옷을 벗는 모습을 보게한다.
실로 그녀는 아름다웠다.
 
아직까지도 역사적으로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는 '리디아'(BC680-546)인들은
지금의 '사르트'(사데)를 중심으로 활약을 했었다.
그들은 비옥한 땅에서 부유한 생활을 했으며 처음으로 동전을 만들어 사용한 사람들로 알려져 있다.
 
리디아에는 3개의 왕조가 있었는데 그 역사는 BC. 3000년 전 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 중 두번째 왕조의 마지막 왕이 '칸다우레스'(Candaules)다.
나이가 들어 노망하기 시작한 그는 자기 부인 '니시아'(Nyssia)가 세상에서 제일 예쁜 여자라면서
신하 '기게스'(Gyges)에게 자기 부인의 알몸을 몰래 보여주곤 했다.

 

William Etty (1787-1849)

Candaules, King of Lydia, Shews his Wife by Stealth to Gyges

 
 
어느날 침실에 숨어들었던 그는 왕비와 눈이 서로 마주쳤지만, 왕비는 못 본체한다.
그러나 다음 날 왕비는 가이어스에게 말한다.
 
나를 훔쳐 본 댓가로 네 목숨을 내 놓던지,
너로 하여금 나를 보게 한 왕을 죽이고 네가 왕이 되어 나를 취하라.
 
그렇게 해서 왕을 죽인 '기게스'는 왕비와 결혼하여 '리디아'의 왕이 되고,
'리디아'의 두번째 왕조는 무너지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