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完]

영원한 처량함 보다 일시 적막하라 【前集 001】

강병현 2012. 4. 17. 21:03

 

영원한 처량함 보다 일시 적막하라

【前集 001】

 

 

棲守道德者는 寂寞一時하고,

서수도덕자는 적막일시하고,

 

依阿權勢者는 凄凉萬古니라.

의아권세자는 처량만고니라.

 

達人은 觀物外之物하고 思身後之身하나니

달인은 관물외지물하고 사신후지신하나니

 

寧受一時之寂寞이언정 毋取萬古之凄凉이라.

영수일시지적막이언정 무취만고지처량이라.

 

 

도리를 지키면서 사는 사람은 한 때 적막하지만

권세에 의지하여 아첨하는 이는 영원토록 처량하다

깨달은 사람은

사물의 밖에 있는 사물을 보며

자신의 뒤에 있는 자기를 생각한다.

차라리 한 때의 적막함을 겪을지라도

영원히 처량함을 당하지 말라.

 

 

 

 

Pierre Porte / Des millions de r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