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德經[完]

도는 아지랑이 같지만 뚜렷하다 (노자 상편 제21장)

강병현 2012. 5. 4. 19:56

도는 아지랑이 같지만 뚜렷하다

(노자 상편 제21장)

 

 

孔德之容(공덕지용)

위대한 덕의 모습은

 

惟道是從(유도시종)

오로지 도를 따르는 데서 나온다

 

道之爲物(도지위물)

도라고 하는 것은

 

惟恍惟惚(유황유홀)

황홀할 뿐이다

 

惚兮恍兮(홀혜황혜)

황홀하기 그지없지만

 

其中有象(기중유상)

그 안에 형상이 있다

 

恍兮惚兮(황혜홀혜)

황홀하기 그지없지만

 

其中有物(기중유물)

그 안에 질료가 있다

 

窈兮冥兮(요혜명혜)

그윽하고 어둡지만

 

其中有精(기중유정)

그 안에 알맹이가 있다

 

其精甚眞(기정심진)

알맹이는 지극히 참된 것으로서

 

其中有信(기중유신)

그 안에는 미쁨이 있다

 

自古及今(자고급금)

예부터 이제까지

 

其名不去(기명불거)

그 이름 없은 적이 없다

 

以閱衆甫(이열중보)

그 이름으로 우리는 만물의 시원을 볼 수 있다

 

吾何以知衆甫之狀哉(오하이지중보지상재)

내가 무엇으로 만물의 시원이 이러함을 알 수 있었겠는가

 

以此(이차)

바로 이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