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德經[完]

굽은 나무는 잘리지 않는다 (노자 상편 제22장)

강병현 2012. 5. 4. 20:06

굽은 나무는 잘리지 않는다

(노자 상편 제22장)

 

 

曲則全(곡즉전)

휘면 온전할 수 있고

 

枉則直(왕즉직)

굽으면 곧아질 수 있고

 

窪則盈(와즉영)

움푹 파이면 채워지게 되고

 

幣則新(폐즉신)

헐리면 새로워지고

 

少則得(소즉득)

적으면 얻게 되고

 

多則惑(다즉혹)

많으면 미혹을 당하게 된다

 

是以聖人抱一爲天下式(시이성인포일위천하식)

그러므로 성인은 <하나>를 품고 세상의 본보기가 된다

 

不自見故明(불자견고명)

스스로를 드러내려 하지 않기에 밝게 빛나고

 

不自是故彰(불자시고창)

스스로 옳다 하지 않기에 돋보이고

 

不自伐故有功(불자벌고유공)

스스로 자랑하지 않기에 그 공로를 인정받게 되고

 

不自矜故長(불자긍고장)

스스로 뽐내지 않기에 오래간다

 

夫唯不爭(부유불쟁)

겨루지 않기에

 

故天下莫能與之爭(고천하막능여지쟁)

세상이 그와 더불어 겨루지 못한다

 

古之所謂曲則全者(고지소위곡즉전자)

옛말에 이르기를, 휘면 온전할 수 있다고 한 것이

 

豈虛言哉(개허언재)

어찌 빈말이겠는가

 

誠全而歸之(성전이귀지)

진실로 온전함을 보존하여 돌아가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