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德經[完]

발돋움으로는 오래 서 있을 수 없다 (노자 상편 제24장)

강병현 2012. 5. 9. 23:05

발돋움으로는 오래 서 있을 수 없다

(노자 상편 제24장)

 

 

企者不立(기자불립)

발끝으로 서는 사람은 단단히 설 수 있고

 

跨者不行(과자불행)

다리를 너무 벌리는 사람은 걸을 수 없다

 

自見者不明(자견자불명)

스스로를 드러내려는 사람은 밝게 빛날 수 없고

 

自是者不彰(자시자불창)

스스로 의롭다 하는 사람은 돋보일 수 없고

 

自伐者無功(자벌자무공)

스스로 자랑하는 사람은 그 공로를 인정받지 못하고

 

自矜者不長(자긍자불장)

스스로 뽐내는 사람은 오래갈 수 없다

 

其在道也(기재도야)

도의 입장에서 보면

 

曰餘食贅行(왈여식췌행)

이런 일은 밥찌꺼지 군더더기 같은 행동으로

 

物或惡之(물혹악지)

모두가 싫어하는 것이다

 

故有道者不處(고유도자불처)

그러므로 도의 사람은 이런 일에 집착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