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德經[完]

주인이면서 지배하려 하지 않는다. (노자 하편 제51장)

강병현 2012. 9. 19. 20:12

주인이면서 지배하려 하지 않는다.

(노자 하편 제51장)

 

道生之, (도생지,)

만물은 도에서 나오고

德畜之. (덕축지.)

덕이 그들을 기르고

物形之, (물형지,)

물체마다 형체가 있게 하며

勢成之. (세성지.)

환경에 따라 그들을 성장시킨다.

是以萬物, (시이만물,)

만물은 도를 존경하지 않는 것이 없고

莫不存道而貴德. (막부존도이귀덕.)

그 덕을 귀하게 여기지 않는 것이 없다.

道之尊, (도지존,) 德之貴, (덕지귀,)

도를 존경하는 것과 덕을 귀하게 여기는 것은

夫莫之命而常自然. (부막지명이상자연.)

누가 시켜서가 아닌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이다.

故道生之, (고도생지,)

그러므로 도에서 태어나고

德畜之, (덕축지,) 長之育之, (장지육지,)

덕이 그를 기르고 생장시키고 육성시키며

亭之毒之, (정지독지,) 養之覆之.(양지복지.)

형태와 질을 주어 기르고 돌봐 준다.

生而不有, (생이불유,)

도는 만물을 낳지만 소유하려 하지 않고

爲而不恃, (위이불시,)

만들었지만 자랑하지 않고

長而不宰, (장이부재,)

길러 내면서 지배하려 하지 않는다.

是謂元德. (시위원덕.)

이것을 현묘한 덕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