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德經[完]

평탄한 길을 마다하고 위험한 길만 찾는다. (노자 하편 제53장)

강병현 2012. 10. 14. 23:23

평탄한 길을 마다하고 위험한 길만 찾는다.

(노자 하편 제53장)

 

使我介然有知, (사아개연유지,)

나에게 약간의 지혜가 있다면

 

行於大道, (행어대도,)

무위의 큰길을 거닐며

 

唯施是畏, (유시시외,)

오직 사도에 잘 못 빠질까 두려워 할 것이다.

 

大道甚夷, 而民好徑, (대도심이, 이민호경,)

대도는 평탄한데 사람들은 위험한 지름길을 좋아한다.

 

朝甚除, 田甚蕪, 倉甚虛, (조심제, 전심무, 창심허,)

조정은 깨끗한데 농촌은 황폐하고 창고는 텅 비어 있다.

 

服文綵, 帶利劍, (복문채, 대리검,)

화려한 비단옷을 입고 허리엔 날카로운 칼을 찾으며

 

厭飮食, 財貨有餘, (염음식, 재화유여,)

맛있는 음식을 싫도록 먹고 재물은 남아돈다.

 

是謂盜夸, (시위도과,)

이러한 것을 도둑의 사치라 한다.

 

非道也哉. (비도야재.)

어찌 도라고 할 수 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