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完]

한 때 곤궁해도 자포자기하지 마라【前集 084】

강병현 2012. 10. 18. 18:18

한 때 곤궁해도 자포자기하지 마라

【前集 084】

 

貧家淨拂地,

빈가정불지,

 

貧女淨梳頭,

빈녀정소두,

 

景色雖不艶麗,

경색수불염려,

 

氣度自是風雅.

기도자시풍아.

 

士君子一當窮愁寥落,

사군자일당궁수요락,

 

奈何輒自廢弛裁?

내하첩자폐이재?

 

가난한 집도 깨끗이 청소하고,

가난한 집 여자라도

단정하게 빗질을 하면

그 모습이 비록 화려히 아름답지는 못하여도

그 기품은 저절로 풍겨난다.

사람이 한 때 곤궁하고 영락하였다 하여

어찌 스스로를 버리며 게을리 하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