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지나도 소리를 남기지 않는다.
【前集 082】
風來疎竹, 風過而竹不留聲.
풍래소죽, 풍과이죽불류성.
雁度寒潭, 雁去而潭不留影.
안도한담, 안거이담불류영.
故君子,
고군자,
事來而心始現, 事去而心隨空.
사래이심시현, 사거이심수공.
바람이 성긴 대숲에 불어와도
바람이 지나가면 그 소리를 남기지 않고,
기러기가 차가운 연못을 지나가도
기러기가 지나가고 나면
그 그림자를 남기지 않는다.
군자 또한
일이 생기면 비로소 마음이 나타나고
일이 지나고 나면 마음도 따라서 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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