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 順命編 5 운명은 스스로 개척하라.
列子曰(열자왈),
열자가 말하기를,
痴聾痼(치롱고아)도 家豪富(가호부)요
어리석고 귀먹고 고질이 있고 벙어리여도 집은 큰 부자이고,
智慧聰明(지혜총명)도 却受貧(각수빈)이라.
지혜롭고 총명해도 오히려 가난하다.
年月日時(연월일시)가 該載定(해재정)하니
운명은 해와 달과 날과 시간이 정해져 있으니
算來由命不由人(산래유명불유인)이니라.
따지고 보면 빈부는 사람 때문이 아니라 하늘의 뜻에 달려 있다.
[영 역]
It happens that even though one happens to be foolish, deaf, dumb and have a chronic disease, one's house is wealthy, and even though one is wise and sagacious, one's house is poor. Since it is the year(sun), the month(moon), the day and the time that determine the human fate in seeing the real difference, wealth and poverty depend on the will of heaven, not on the person.
어느 날 장자는 남루한 차림으로 위나라 혜왕을 만났다. 그 차림새에 놀란 혜왕이 “선생은 어찌 그처럼 피폐하십니까?”라고 물었다. 장자는 부끄러운 기색도 없이 이렇게 말했다. “선비가 도덕을 실천하지 않아서 피폐한 것이지, 의복이 낡았다고 피폐한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가난한 것일 뿐이지요.” 이를 일컬어 때를 만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나무를 타는 원숭이가 곧고 좋은 나무를 만나면 그 가지를 붙들고 기세를 뽐낼 수 있어 아무리 활의 명수라도 쏘아 맞추지 못합니다. 하지만 가시돋힌 나무를 만나면 언제나 불안과 두려움에 떨어야 합니다. 이는 위난을 당해 몸이 굳어진 게 아니라, 그 형세가 편하지 못해 능력을 충분히 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장자의 말처럼 인간은 누구나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단지 그것을 펼칠 때를 만나느냐 못 만나느냐가 다를 뿐이다. 그러나 그 때란 준비하는 사람에게만 보이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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