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心寶鑑[完]

明心寶鑑 孝行編 2 효의 기본자세

강병현 2012. 10. 25. 17:22

明心寶鑑 孝行編 2 효의 기본자세

 

子曰(자왈),

공자가 말하기를,

孝子之事親也(효자지사친야)에

효자가 부모를 섬김에 있어

居則致其敬(거즉치기경)하고

기거할 때에는 그 공경을 다하고,

養則致其樂(양즉치기락)하고

봉양할 때에는 즐거움을 다하고,

病則到其憂(병즉치기우)하고

병에 걸리셨을 때에는 근심을 다하고,

喪則致其哀(상즉치기애)하고

돌아가셨을 때에는 슬픔을 다하고,

祭則致其嚴(제즉치기엄)이니라.

제사를 지낼 때에는 엄숙함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영 역]

 the filial son is totally respectful when serving his parents, is completely pleasant when caring for his parents in old age, is complete1y anxious when they are il1, completely sad when they pass away and complete1y reverent when performing the ritual in memory of their having passed away.

 

  이 구절에서 공경하고(敬), 즐거워하고(樂), 근심하고(憂), 슬퍼하고(哀), 엄숙히 한다는(嚴) 것은 모두 효의 기본자세에 해당하는 말이다.

 

 다음 두 구절에서는 효의 구체적인 실행법을 예시하는 내용이 나온다. 예(禮)의 법식을 그토록 엄히 따진 공자도 효에 관해서는 외면적 형식보다 마음가짐이 우선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생활 방식과 가족간의 관계가 날로 변하는 이 시대, 아침에 문안 인사 여쭙고 밤에 취침 인사드리는 옛 법도는 지킬 수 없더라도 이 다섯 가지 마음가짐만은 가장 자연스런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