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完]

지조를 지키되 엄격함을 드러내지 마라【前集 098】

강병현 2012. 11. 15. 20:57

지조를 지키되 엄격함을 드러내지 마라

【前集 098】

 

澹泊之士 (담박지사)

마음이 청렴결백한 사람은

必爲濃艶者所疑. (필위농염자소의.)

반드시 사치한 자의 의심을 받고

檢飭之人(검칙지인)

엄격한 사람은 흔히

多爲放肆者所忌. (다위방사자소기.)

방종한 자의 미움을 받기 마련이다.

君子處此, (군자처차,)

그러나 군자는 어떤 경우에도

固不可少變其操履, (고불가소변기조리,)

일말의 지조도 변함이 없어야 하고

亦不可太露其鋒芒. (역불가태로기봉망.)

또 지나치게 엄격함을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