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完]

세상살이의 첩경은 참는 것이다.【前集 182】

강병현 2014. 5. 15. 15:03

세상살이의 첩경은 참는 것이다.

【前集 182】

 

語云,(어운)

옛말에 이르기를

 

‘登山耐側路,(등산내측로,)

‘산을 오를 때는 비탈길을 견디고,

 

踏雪耐危橋‘,(답설내위교,)

눈을 밟을 때는 위험한 다리를 견뎌라’고 하였으니

 

一耐字極有意味。(일내자극유의미.)

이 ‘견딜 내자’에 무한한 의미가 들어 있다.

 

如傾險之人情̖ (여경험지인정,)

만약 기울고 험악한 인정과

 

坎坷之世道,(감가지세도)

험난한 세상길에서

 

若不得一耐字撑持過去,(약부득일내자탱지과거,)

이 ‘내자’ 하나를 얻어 의지하여 지나가지 못한다면,

 

幾何不墮入榛莽坑塹哉? (기하불타입진망갱참재?)

어찌 가시덤불이나 구렁텅이에 떨어지지 않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