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一 道體 5、건(乾)이란 무엇인가?

강병현 2014. 5. 15. 16:02

卷一 道體 5、건(乾)이란 무엇인가?

 

伊川先生曰(이천선생왈)

이천선생이 말씀하시기를,

乾天也(건천야)

“건은 하늘이다

天者健之形體(천자건지형체)

하늘이라는 것은 건의 형체요

乾者天之性情(건자천지성정)

건이라고 하는 것은 하늘의 성정이다

乾健也(건건야)

건은 하늘의 주위를 도는 것이다

健而無息之謂乾(건이무식지위건)

주위를 돌면서 끊임없이 없는 것을 건이라고 말한다

夫天專言之則道也(부천전언지칙도야)

무릇 천을 말한다면 도라고 할 수 있다

天且不違是也(천차불위시야)

천은 또한 무엇에도 어긋남이 없다는 것이다

分而言之(분이언지)

분석해서 말할 것 같으면

則以形體謂之天(칙이형체위지천)

형체로서는 천이라 하고

以主宰謂之帝(이주재위지제)

주재하는 면으로 제라고 하며

以功用謂之鬼神(이공용위지귀신)

공용으로서 보면 귀신이라고 하고

以妙用謂之神(이묘용위지신)

묘용으로서 말하면 신이라고 하며

以性情謂之乾(이성정위지건)

성정으로서 보면 건이라고 말한다.”고 하셨다

                           <이천역전(伊川易傳) 건괘편(乾卦篇)>

 

 

건괘(乾卦)의 해석인데, 도(道)의 체(體)에서 보는 것과 용(用)에서 보는 여러 현상을 설명한 것이다. 형체를 하늘이라 하고 주재(主宰)하는 것을 제(帝)라 하며 공용(功用)으로서는 귀신이요, 묘용(妙用)으로서는 신(神)이요 성정(性情)으로서는 건(乾)을 말한 것이다.

건(乾)이란 <주역(周易)>의 건괘(乾卦)의 건(乾)이다.

설괘전(說掛傳)에 말하기를 “건(乾)은 하늘이므로 아버지라 부르고, 곤(坤)은 땅이므로 어머니라고 부른다.” 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