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一 道體 4、체(體)와 용(用)

강병현 2014. 5. 15. 16:01

卷一 道體 4、체(體)와 용(用)

 

伊川先生曰(이천선생왈)

이천선생이 말씀하시기를,

心一也(심일야)

“마음은 하나다

有指體而言者(유지체이언자)

체의 면을 가리켜 말하는 수도 있고,

有指用而言者(유지용이언자)

용의 면을 가리켜 말하는 수도 있다

惟觀其所見如何耳(유관기소견여하이)

오직 보는 바의 여하를 잘 관찰해야 할 뿐이다

     <이천문집(伊川文集) 여여대림논중서(與呂大臨論中書)>

 

 

체(體)는 마음의 본체를 가리키는 말이고, 용(用)은 마음의 작용을 이르는 것으로 정(情)을 가리키는 말이다. 중(中)이란 마음이 아직 밖으로 나타나지 않은 상태이며, 화(和)라고 하는 것은 마음이 이미 밖으로 나타난 상태를 말한다.

체(體)와 용(用)을 비교해 보면 중(中)은 체(體)에 해당되고, 화(和)는 용(用)에 해당된다. 사물은 보는데 따라서 성품이 되고 정(情)이 되는 관계를 잘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