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思錄

卷一 道體 14、성(性)에는 본연의 성과 기질의 성이 있다.

강병현 2014. 5. 15. 17:04

卷一 道體 14、성(性)에는 본연의 성과 기질의 성이 있다.

 

伊川先生曰(이천선생왈)

이천선생이 말씀하시기를,

人性本善(인성본선)

“사람의 성품은 본래는 착한 것인데

有不可革者何也(유불가혁자하야)

착한 것으로 바뀌어질 수 없는 어리석음이 있다고 하는 것은 어째서인가

曰於其性則皆善也(왈어기성칙개선야)

말하기를, 그 성품은 다 착한 것이나

於其才則有下愚之不移(어기재칙유하우지불이)

그 기질적인 것을 말한다면 선으로 옮길 수 없는 지극한 어리석음이 있다

所謂下愚有二焉(소위하우유이언)

이른바 지극한 어리석음에는 두 가지가 있으니

自暴也(자포야)

자포하는 것과

自棄也(자기야)

자기하는 것이다

人苟以善自治則無不可移者(인구이선자치칙무불가이자)

진실로 사람이 선으로써 스스로를 다스려 나간다면

잘못을 고쳐 나아가지 못할 것이 없다

雖昏愚之至(수혼우지지)

비록 지극히 어리석다 하더라도

皆可漸磨而進(개가점마이진)

점차로 수양하면 선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有自暴者(유자포자)

오직 자포하는 사람만이

拒之以不信(거지이불신)

이것을 거슬려서 믿지 않으며

自棄者(자기자)

자기하는 사람은

絶之以不爲(절지이불위)

단념하고 하려고 하지 않는다

雖聖人與居(수성인여거)

비록 성인과 함께 산다고 해도

不能化而入也(불능화이입야)

선의 경지로 들어갈 수 없는 것이다

仲尼之所謂下愚也(중니지소위하우야)

공자가 말한 <하우>인 것이다

然天下自棄自暴者(연천하자기자포자)

그러나 천하에 자포자기하는 사람이

非必皆昏愚也(비필개혼우야)

반드시 어둡고 다 어리석은 것은 아니다

往往强戾而才力有過人者(왕왕강려이재력유과인자)

때로는 강폭하고 악하나 재력이 뛰어난 사람도 있으니

商辛是也(상신시야)

은나라 주왕 같은 사람이 바로 그러한 것이다

聖人以其自絶於善(성인이기자절어선)

성인은 그 스스로 선에 나가기를 단념한 사람을 일러

謂之下愚(위지하우)

<하우>라고 말했는데

然考其歸則誠愚也(연고기귀즉성우야)

그러나 그 귀결점을 살펴보면 진실로 어리석은 것이다

旣曰下愚其能革面何也(기왈하우기능혁면하야)

이미 그 어리석은 사람이라 했는데 착한 체

겉을 꾸밀 수 있는 것은 어찌된 일인가

曰心雖絶於善道(왈심수절어선도)

말하기를, 마음은 비록 착함이 없다 하더라도

其畏威而寡罪則與人同也(기외위이과죄칙여인동야)

그 위엄을 두려워하여 죄를 덜 짓는 것은 다른 사람과 같다

唯其有與人同(유기유여인동)

오직 그가 다른 사람과 같다는 것을 미루어

所以知其非性之罪也(소이지기비성지죄야)

그의 성품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하셨다

                            <이천역전(伊川易傳) 혁괘(革卦)상육효(上六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