卷一 道體 35. 어찌 사랑을 인(인)이라고 하겠는가.
問仁(문인)
인에 대하여 물으니
伊川先生曰(이천선생왈)
이천 선생이 대답하기를,
此在諸公自思之(차재제공자사지)
“그것은 묻는 사람들 스스로가 그것을 생각하는 데 있다.”고 하셨다
將聖賢所言仁處(장성현소언인처)
성현이 인을 말한 것을 가지고
類聚觀之(류취관지)
미루어서 종합하여 관찰하고
體認出來(체인출래)
체득해 내야 한다
孟子曰(맹자왈)
맹자는 말하기를.
惻隱之心仁也(측은지심인야)
“측은히 여기는 마음을 인이라”고 하였는데
後人遂以愛爲仁(후인수이애위인)
나중 사람들은 사랑을 가지고 인이라 한다
愛自是情(애자시정)
사랑은 그 자체가 정이요
仁自是性(인자시성)
인 그 자체는 성이다
豈可專以愛爲仁(기가전이애위인)
어찌 사랑만을 가지고 인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孟子言(맹자언)
맹자는 말하기를
惻隱之心(측은지심)
“측은히 여기는 마음은
仁之端也(인지단야)
인의 실마리이다
旣曰仁之端(기왈인지단)
이미 말한 바 인의 실마리라고 한 것은
則不可便謂之仁(칙불가변위지인)
곧 인이라 말 할 수 없다
退之言(퇴지언)
퇴지가 말한
博愛之謂仁非也(박애지위인비야)
박애도 인이라 말할 수 없다
仁者固博愛(인자고박애)
인이란 본래 박애이나
然便以博愛爲仁(연변이박애위인)
박애를 갖고서 인이라 함은
則不可(칙불가)
옳다고 할 수 없다.”고 하셨다
<정씨유서(程氏遺書) 제십팔(第十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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