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孟子)[完]

맹자(孟子) 양혜왕장구 하(梁惠王章句 下) 7. 所謂故國(소위고국)

강병현 2014. 6. 2. 16:01

맹자(孟子) 양혜왕장구 하(梁惠王章句 下) 7. 所謂故國(소위고국)

 

 

孟子見齊宣王曰所謂故國者(맹자견제선왕왈소위고국자)는

맹자가 제선왕을 만나보고 말하기를, 이른바 고국이라는 것은

非謂有喬木之謂也(비위유교목지위야)라

교목 같은 나무가 있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有世臣之謂也(유세신지위야)니

대대로 나라에 봉사하는 신하가 있는 것을 말함이니

王無親臣矣(왕무친신의)로소이다

왕께서는 믿을 만한 신하가 없어서

昔者所進(석자소진)을

전일에 채용했던 사람이

今日(금일)에

오늘에 와서

不知其亡也(불지기망야)온여

그 없어진 것조차 알지 못합니다

王曰吾何以識其不才而舍之(왕왈오하이식기불재이사지)리잇고

왕이 말하기를, 내가 어떻게 그 재주 없음을 알아서 채용하지 않도록 하겠습니까

曰國君(왈국군)이

맹자가 말하기를 나라 임금이

進賢(진현)하되

인재를 기용할 적에

如不得已(여불득이)니

마지못해 하는 것같이 할 것이니

將使卑踰尊(장사비유존)하며

왜냐하면 앞으로 낮은 사람으로 하여금 높은 사람을 넘게 하며

疏踰戚(소유척)이니

소원한 사람으로 가까운 사람을 넘게 하게 될 것이니

可不愼與(가불신여)잇가

삼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左右皆曰賢(좌우개왈현)이라도

좌우 사람들이 모두 인재라고 말하여도

未可也(미가야)하며

그대로 인정하지 아니하며

諸大夫皆曰賢(제대부개왈현)이라도

여러 대부들이 모두 인재라고 말하여도

未可也(미가야)하고

들어주지 못하며

國人皆曰賢然後(국인개왈현연후)에

나라 사람들이 모두 인재라고 말한 연후에

察之(찰지)하여

잘 살펴보아서

見賢焉然後(견현언연후)에

훌륭한 점을 발견한 연후에

用之(용지)하며

채용하십시오

左右皆曰不可(좌우개왈불가)라도

좌우가 모두 좋지 못하다고 하여도

勿聽(물청)하고

듣지 아니하며

諸大夫皆曰不可(제대부개왈불가)라도

여러 대부들이 모두 좋지 못하다 하여도

勿聽(물청)하고

듣지 아니하고

國人皆曰不可然後(국인개왈불가연후)에

나라 사람들이 모두 좋지 못하다고 말한 연후에

察之(찰지)하여

살펴보아서

見不可焉然後(견불가언연후)에

그 좋지 못한 점을 발견한 연후에

去之(거지)하며

버릴 것입니다

左右皆曰可殺(좌우개왈가살)이라도

좌우 사람들이 모두 말하기를 죽여야 한다고 하여도

勿聽(물청)하며

듣지 아니하고

諸大夫皆曰可(제대부개왈가살)이라도

여러 대부들이 모두 말하기를 죽일 만하다 하여도

勿聽(물청)하고

듣지 아니하고

國人皆曰可殺然後(국인개왈가살연후)에

나라 사람들이 모두 말하기를 죽여야 한다고 한 연후에

察之(찰지)하여

살펴보아서

見可殺焉然後(견가살언연후)에

죽일 만한 점을 발견한 후에

殺之(살지)니

죽일 것이니

故(고)로

그런 고로

曰國人殺之也(왈국인살지야)라하니이다

말하기를 나라 사람들이 죽인다고 합니다

如此然後(여차연후)에

이렇게 한 연후에야

可以爲民父母(가이위민부모)니이다

백성들의 부모가 될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