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孟子) 양혜왕장구 하(梁惠王章句 下) 6. 王顧左右(왕고좌우)
王曰寡人有疾(왕왈과인유질)하니
왕이 말하기를 과인이 또 결점이 있으니
寡人(과인)은
과인은
好色(호색)하노이다
여색을 좋아합니다.
對曰昔者(대왈석자)에
맹자가 대답해 말하기를, 옛날에
大王(대왕)이
대왕이
好色(호색)하사
여색을 좋아하여
愛厥妃(애궐비)하시더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였습니다.
詩云古公亶父來朝走馬(시운고공단보래조주마)하사
시경에 말하기를, 고공단보가 아침에 말을 달려
率西水滸(솔서수호)하여
서쪽 물가를 따라서
至于岐下(지우기하)하여
기산의 언저리에 이르러
爰及姜女(원급강녀)로
이에 강녀와 함께 와서
聿來胥宇(율래서우)라하니
궁궐 자리를 보았다 하였습니다.
當是時也(당시시야)하여
이때를 당해서
內無怨女(내무원녀)하며
안으로는 홀몸으로 불만을 가지고 지내는 여자가 없으며
外無曠夫(외무광부)하니
밖으로는 홀로 사는 지아비가 없었으니
王如好色(왕여호색)이어시든
왕께서 여색을 좋아하신다면
與百姓同之(여백성동지)하시면
백성들과 함께 하시면
於王(어왕)에
왕자가 됨에
何有(하유)리잇고
무엇이 어려움이 있겠습니까.
孟子謂齊宣王曰王之臣(맹자위제선왕왈왕지신)이
맹자가 제선왕 에게 일러 말하기를 왕의 신하로서
有託其妻子於其友而之(유탁기처자어기우이지)
자기의 아내와 자식을 친구에게 부탁하고
楚遊者比其反也(초유자비기반야)하여
초나라에 가서 여행하던 자가 있어서 그 돌아옴에 미쳐서
則凍餒其妻子(즉동뇌기처자)어든
자기의 처자가 동상을 입고 굶주렸으면
則如之何(즉여지하)잇고
어떻게 하겠습니까
王曰棄之(왕왈기지)니이다
왕이 말하기를, 버릴 것입니다
曰士師不能治士(왈사사불능치사)어든
맹자가 말하기를 옥관이 사를 잘 다스리지 못하면
則如之何(칙여지하)잇고
어떻게 하겠습니까
王曰已之(왕왈이지)니이다
왕이 말하기를 파면시킬 것입니다
曰四境之內不治(왈사경지내불치)어든
맹자가 말하기를, 나라 안이 잘 다스려지지 못하면
則如之何(칙여지하)잇고
어떻게 하겠습니까
王(왕)이
왕은
顧左右而言他(고좌우이언타)하시다
좌우를 돌아다보며 딴 일을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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