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完]

화분 속의 꽃은 생기가 없다. 【後集 055】

강병현 2014. 6. 9. 21:13

화분 속의 꽃은 생기가 없다.

【後集 055】

 

花居盆內(화거분내)

꽃이 화분 속에 있으면

 

終乏生機(종핍생기)

끝내는 생기가 없어지고

 

鳥入籠中(조입롱중)

새는 조롱 속에 가두면

 

便滅天趣(변멸천취)

곧 천연의 맛이 떨어지니

 

不若山間花鳥(불약산간화조)

산 속의 꽃과 새는

 

錯集成文(착집성문)

여럿이 어울려 문채를 이루며

 

翶翔自若(고상자약)

마음대로 날아다녀

 

自是悠然會心(자시유연회심)

스스로 한없이 마음에 맞게 하는 것만 못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