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孟子)[完]

맹자(孟子) 이루장구 상(離婁章句 上) 28. 瞽膄底豫(고수저예)

강병현 2014. 7. 24. 08:20

맹자(孟子) 이루장구 상(離婁章句 上) 28. 瞽膄底豫(고수저예)

 

 

孟子曰(맹자왈)

맹자가 말씀하시기를,

天下大悅而將歸己(천하대열이장귀기)어늘

천하 사람이 크게 기뻐하여 장차 자기에게로 돌아오려 하는데

視天下悅而歸己(시천하열이귀기)하되

온 천하가 대단히 기뻐하여 자기에게로 돌아오는 것 보기를

猶草芥也(유초개야)는

마치 초개처럼 여긴 것은

惟舜(유순)이

오직 순임금이

爲然(위연)하시니

그러하니라.

不得乎親(불득호친)이면

부모에게 인정을 얻지 못하면

不可以爲人(불가이위인)이요

사람이 될 수가 없고

不順乎親(불순호친)이면

부모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면

不可以爲子(불가이위자)러시다

자식이 될 수 없는 것이다

舜(순)이

순임금이

盡事親之道而瞽瞍底豫(진사친지도이고수저예)하니

아버지를 섬기는 도를 극진히 하여 아버지 고수가 기뻐함에 이르니

瞽膄底豫而天下化(고수저예이천하화)하며

고수가 기뻐함에 이르러 천하가 감화를 받았으며

瞽膄底豫而天下之爲父子者定(고수저예이천하지위부자자정)하니

고수가 기뻐함에 이르러 천하의 부모와 자식 된 사람이 다 안정하게 되니

此之謂大孝(차지위대효)니라

이것을 대효라 이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