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孟子)[完]

맹자(孟子) 이루장구 하(離婁章句 下) 24. 逄蒙學射於羿(방몽학사어예)

강병현 2014. 7. 27. 15:07

맹자(孟子) 이루장구 하(離婁章句 下) 24. 逄蒙學射於羿(방몽학사어예)

 

逄蒙(방몽)이

방몽이

學射於羿(학사어예)하여

활쏘기를 후예에게 배워서

盡羿之道(진예지도)하고

후예의 방법을 다 습득하고

思天下(사천하)에

생각하기를, 천하에

惟羿爲愈己(유예위유기)라하여

후예만이 자기보다 낫다 해서

於是(어시)에

이에

殺羿(살예)한대

후예를 죽였는데

孟子曰是亦羿有罪焉(맹자왈시역예유죄언)이니라

맹자가 말씀하시기를, 여기에 대해서는 후예도 죄가 있는 것이다

公明儀曰宜若無罪焉(공명의왈의야무죄언)이라하나

송명의가 말하기를, 제 생각에는 죄가 없는 것 같습니다

曰薄平云爾(왈박평운이)언정

맹자 말씀하시기를, 과실이 작을지언정

惡得無罪(악득무죄)리오

어떻게 과실이 없다고 말하겠는가

鄭人(정인)이

정나라에서

使子濯孺子侵衛(사자탁유자침위)어늘

자탁유자로 하여금 위를 공격하더니

衛使庾公之斯(위사유공지사)로

위에서는 유공지사로 하여금

追之(추지)러니

자탁유자를 추격하게 하였는데

子濯孺子曰今日(자탁유자왈금일)에

자탁유자가 말하기를, 오늘날

我疾作(아질작)이라

나는 병이 났기 때문에

不可以執弓(불가이집궁)이로소니

활을 쏠 수 없으니

吾死矣夫(오사의부)인저하고

나는 죽게 되었다 하고

問其僕曰追我者誰也(문기복왈추아자수야)오

그 마부에게 묻기를, 도대체 나를 추격하는 자가 누구인가

其僕曰庾公之斯也(기복왈유공지사야)로소이다

그 마부가 말하기를, 유공지사라는 사람입니다

曰吾生矣(왈오생의)로다

유자가 말하기를, 그렇다면 내가 살았다

其僕曰庾公之斯(기복왈유공지사)는

그래서 그 마부가 말하기를, 유공지사는

衛之善射者也(위지선사자야)어늘

위나라의 활을 잘 쏘는 사람인데

夫子曰吾生(부자왈오생)은

부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살았다 하는 것은

何謂也(하위야)잇고

무슨 말씀이십니까

曰庾公之斯(왈유공지사)는

유자가 말하기를, 유공지사는

學射於尹公之他(학사어윤공지타)하고

윤공타에게 활쏘기를 배웠고

尹公之他(윤공지타)는 :

윤공타는

學射於我(학사어아)하니

나에게 활쏘기를 배웠는데

夫尹公之他(부윤공지타)는

윤공타라는 사람은

端人也(단인야)라

단정한 사람이다

其取友必端矣(기취우필단의)리라

그 벗을 취택하는 것이 틀림없이 단정할 터이라 하더니

庾公之斯至曰夫子(유공지사지왈부자)는

유공지사가 다가와서 말하기를, 선생께서는

何爲不執弓(하위불집궁)고

왜 활을 잡지 아니하십니까

曰今日(왈금일)에

유자가 대답하기를 오늘

我疾作(아질작)이라

나는 병이 났기 때문에

不可以執弓(부가이집궁)이로라

활을 쓸 수 없노라

曰小人(왈소인)은

유공사가 말하기를, 저는

學射於尹公之他(학사어윤공지타)하고

윤공타에게 활쏘기를 배웠고

尹公之他(윤공지타)는

윤공지타는

學射於夫子(학사어부자)하니

선생께 활쏘기를 배웠으니

我不忍以夫子之道(아부인이부자지도)로

저는 선생님의 기술을 가지고

反害夫子(반해부자)하노라

도리어 선생님을 해칠 수 없습니다

雖然(수연)이나

그러나

今日之事(금일지사)은

오늘의 일은

君事也(군사야)라

임금의 명령이라

我不敢廢(아부감폐)라하고

제가 감히 그만두어 버릴 수도 없습니다. 하고

抽矢扣輪(추시구륜)하여

화살을 뽑아서 수레바퀴에 두들겨

去其金(거기금)하고

그 쇠를 뽑아버리고

發乘矢而後反(발승시이후반)하니라

화살 네 대를 쏜 후에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