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孟子) 이루장구 하(離婁章句 下) 27. 孟子不與右師言(맹자부여우사언)
公行子有子之喪(공행자유자지상)이어늘
공행자 아들의 상고가 있어서
右師往弔(우사왕조)할새
우사가 찾아가 조문하려
入門(입문)커늘
문에 들어오니
有進而與右師言者(유진이여우사언자)하며
우사에게로 다가가서 우사와 말하는 사람도 있고
有就右師之位而與右師言者(유취우사지위이여우사언자)러니
우사의 자리에까지 가서 우사와 말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孟子不與右師言(맹자부여우사언)하신대
맹자는 우사와 더불어 한마디도 말씀을 안 하시니
右師不悅曰(우사부열왈)
우사가 불쾌하게 여겨 말하기를
諸君子皆與驩言(제군자개여환언)이어늘
여러 군자들은 모두 나와 이야기를 나누는데
孟子獨不與驩言(맹자독부여환언)하시니
맹자만이 홀로 나와 이야기를 하지 않으니
是(시)는
이것은
簡驩也(간환야)로다
나를 홀대하는 것이다
孟子聞之(맹자문지)하시고
맹자께서 이 말을 듣고
曰禮(왈예)에
말씀하기를 예법에
朝廷(조정)에
조정에서는
不歷位而相與言(부력위이상여언)하며
자리를 지나가서 서롤 말을 나누지 아니하며
不踰階而相揖也(불유계이상읍야)하나니
층계를 넘어가서까지 서로 인사를 안 하는 법인데
我欲行禮(아욕행예)어늘
나로서는 예법대로 행하려 하는데
子敖以我爲簡(자오이아위간)하니
자오가 나더러 홀대한다 하니
不亦異乎(불역이호)아
괴상한 일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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