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孟子) 이루장구 하(離婁章句 下) 28. 無一朝之患(무일조지환)
孟子曰君子所以異於人者(맹자왈군자소이이어인자)는
맹자가 말씀하시기를, 군자가 일반 사람과 다른 까닭은
以其存心也(이기존심야)니
자기의 마음을 보존하고 있기 때문이니
君子(군자)는
군자는
以仁存心(이인존심)하며
인을 마음에 지니고
以禮存心(이예존심)이니라
예를 마음에 지닌다.
仁者(인자)는
인자한 사람은
愛人(애인)하고
남을 사랑하고
有禮者(유예자)는
예를 차리는 사람은
敬人(경인)하나니
남을 공경하나니
愛人者(애인자)는
남을 사랑하는 사람은
人恒愛之(인항애지)하고
남들이 항상 이 사람을 사랑하고
敬人者(경인자)는
남을 공경하는 사람은
人恒敬之(인항경지)니라
남들이 항상 이 사람을 공경하는 것이다
有人於此(유인어차)하니
여기에 사람이 있어서
其待我以橫逆(기대아이횡역)이어든
그 사람이 나를 횡포하게 대하면
則君子必自反也(칙군자필자반야)하여
군자는 반드시 스스로 반성하여
我必不仁也(아필부인야)며
내가 틀림없이 인자하지 못하며
必無禮也(필무예야)로다
예를 지키지 못한 모양이다
此物(차물)이
이런 일이
奚宜至哉(해의지재)오하나니라
어떻게 나에게 닥쳐올 수 있겠는가
其自反而仁矣(기자반이인의)며
자기가 스스로 반성하였으나 인자하며
自反而有禮矣(자반이유예의)로되
자기 스스로 반성하여 예법대로 하였는데
其橫逆(기횡역)이
그 사람의 무례함이
由是也(유시야)어든
이와 같으면
君子必自反也(군자필자반야)하여
군자는 반드시 스스로 반성하여
我必不忠(아필부충)이로다하나니라
내가 반드시 충성되지 못함이다 하나니
自反而忠矣(자반이충의)로되
자기 스스로 반성하여서 충성해도
其橫逆(기횡역)이
그 사람의 무례함이
由是也(유시야)어든
마찬가지면
君子曰此亦妄人也已矣(군자왈차역망인야이의)로다하나니
그때는 군자가 말하기를 이 사람이 또한 망령된 사람일 뿐이다 할 터이니
如此(여차)면
이처럼 된다면
則與禽獸奚擇哉(칙여금수해택재)리오
금수와 다를 것이 무엇이겠는가
於禽獸(어금수)에
또 금수에 대해서
又何難焉(우하난언)이리오
무엇을 힐난하겠는가
是故(시고)로
이런 까닭으로
君子有終身之憂(군자유종신지우)요
군자는 일생 동안의 근심은 있어도
無一朝之患也(무일조지환야)니
창졸간의 걱정은 업는 것이며
乃若所憂則有之(내야소우칙유지)하니
근심하는 것이라면 이런 것이 있나니
舜(순)도
순 임금도
人也(인야)며
사람이며
我亦人也(아역인야)로되
나도 역시 사람인데
舜(순)은
순 임금은
爲法於天下(위법어천하)하사
천하에 법도를 펴서
可傳於後世(가전어후세)어시늘
후세에 전할 만한데도
我(아)는
나는
由未免爲鄕人也(유미면위향인야)하니
오히려 아직도 시골 평범한 사람노릇하는 것을 면치 못하고 있다
是則可憂也(시칙가우야)라
이것이 바로 근심할 만한 것이다
憂之如何(우지여하)오
근심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如舜而已矣(여순이이의)니라
순과 같이 할 뿐이다
若夫君子所患則亡矣(야부군자소환칙망의)니
만일 군자가 걱정할 것이라면 없는 것이니
非仁無爲也(비인무위야)며
인이 아니면 하지 아니하며
非禮無行也(비예무행야)라
예법이 아니면 행동하지 아니하나니
如有一朝之患(여유일조지환)이라도
만일 하루 아침에 걱정거리가 생기더라도 군
則君子不患矣(칙군자불환의)니라
자는 그런 것을 걱정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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