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完]

떠나야 할 때를 알아야 한다.【後集 103】

강병현 2014. 8. 5. 16:34

떠나야 할 때를 알아야 한다.

【後集 103】

 

 

笙歌正濃處(생가정농처)

젓대 불고 노래하며 흥이 한참 무르익은 술자리에서

 

便自拂衣長往(변자불의장왕)

문득 옷을 떨치고 자리를 뜨는 것은

 

羨達人撤手懸崖(선달인철수현애)

달인이 탈을 휘젓고 낭떠러지를 거님과 같아 부러운 일이요

 

更漏已殘時(갱누이잔시)

시간이 다 했는데

 

猶然夜行不休(유연야행불휴)

빈등거리고 밤중에 쏘다니는 것은

 

咲俗士沈身苦海(소속사침신고해)

속된 사람이 스스로 제 몸을 고해에 잠그는 것과 같아 우스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