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根譚[完]

잎이 지면 뿌리에서 싹이 돋는다.【後集 111】

강병현 2014. 8. 20. 14:58

잎이 지면 뿌리에서 싹이 돋는다.

【後集 111】

 

 

草木纔零落(초목재영락)

초목이 영락하였는가 싶으면

 

便露萌穎於根柢(변로맹영어근저)

문득 싹이 뿌리에서 돋아나오고

 

時序雖凝寒(시서수응한)

시절이 바뀌어 겨울일지라도

 

終回陽氣於飛灰(종회양기어비회)

마침내 봄 기운은 비회에 돋아나니라

 

肅殺之中(숙살지중)

숙살의 가운데서도

 

生生之意常爲之主(생생지의상위지주)

생생의 뜻이 항시 주가 되나니

 

卽是可以見天地之心(즉시가이견천지지심)

이것으로 곧 천지의 마음을 볼지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