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孟子)[完]

맹자(孟子) 고자장구 하(告子章句 下) 14. 所就三所去三(소취삼소거삼)

강병현 2014. 8. 26. 15:03

맹자(孟子) 고자장구 하(告子章句 下) 14. 所就三所去三(소취삼소거삼)

 

陳子曰古之君子何如則仕(진자왈고지군자하여칙사)니잇고

진자가 “옛날의 군자는 어떻게 해야 벼슬을 삽니까?”하고 말하자

孟子曰所就三(맹자왈소취삼)이요

맹자가 말하기를 “벼슬하러 나가는 경우가 세 가지 있고

所去三(소거삼)이니라

벼슬에서 물러나는 경우가 세 가지 있소

迎之致敬以有禮(영지치경이유예)하며

자기를 맞이하는데 경의를 표하는 것이 예모가 있고

言將行其言也(언장행기언야)면

자기의 말을 받아들여 행하겠다고 말하면

則就之(칙취지)하고

벼슬하려 나가고

禮貌未衰(예모미쇠)나

예모는 쇠하지 않았으나

言弗行也(언불행야)면

말이 행해지지 않으면

則去之(칙거지)니라

벼슬에서 불러나오

其次(기차)는

그 다음은

雖未行其言也(수미행기언야)나

비록 자기의 말을 받아어 행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迎之致敬以有禮(영지치경이유예)면

자기를 맞이하는데 경의를 표하는 것이 예모가 있으면

則就之(칙취지)하고

벼슬하러 나가고

禮貌衰(예모쇠)면

예가 쇠하면

則去之(칙거지)니라

벼슬에서 물러나오

其下(기하)는

그 밑으로는

朝不食(조불식)하고

조반도 먹지 못하고

夕不食(석불식)하여

저녁도 못해서 굶주려

飢餓不能出門戶(기아불능출문호)어든

문 밖을 나서지 못하는 것을

君聞之(군문지)하고

임금이 듣고서

曰吾大者(왈오대자)론

“나는 크게 잡는데도

不能行其道(불능행기도)하고

그의 도는 행하지 못하고

又不能從其言也(우불능종기언야)하여

작게 잡는데도 그의 말은 따르지 못한다

使飢餓於我土地(사기아어아토지)를

내 땅에서 굶주리게 한다는 것을

吾恥之(오치지)라하고

나는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周之(주지)인댄

자기를 구제해 준다면

亦可受也(역가수야)어니와

역시 그것을 받아도 좋소

免死而已矣(면사이이의)니라

죽음을 면하는 것일 따름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