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자(孟子)[完]

맹자(孟子) 진심장구 상(盡心章句 上) 22. 無凍餒之老者(무동뇌지노자)

강병현 2014. 8. 28. 13:19

맹자(孟子) 진심장구 상(盡心章句 上) 22. 無凍餒之老者(무동뇌지노자)

 

孟子曰伯夷辟紂(맹자왈백이벽주)하여

맹자가 이르기를 “백이는 주를 피해서

居北海之濱(거북해지빈)이러니

북해의 변두리에 살다가

聞文王作(문문왕작)하고

문왕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서는

興曰盍歸乎來(흥왈합귀호래)리오

‘왜 그에게로 가지 않겠는가?

吾聞西伯(오문서백)은

나는 듣기를 서백이

善養老者(선양노자)라하고

늙은이를 잘 길러준다고 들었다.’고 했다

大公辟紂(대공벽주)하여

태공이 주를 피해

居東海之濱(거동해지빈)이러니

동해의 변두리에 살다가

聞文王作(문문왕작)하고

문왕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서는

興曰盍歸乎來(흥왈합귀호래)리오

‘왜 그에게로 돌아가지 않겠는가?

吾聞西伯(오문서백)은

나는 듣기를 서백이

善養老者(선양노자)라하니

늙은이를 잘 길러준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天下(천하)에

천하에

有善養老(유선양노)면

늙은이를 잘 기르는 데가 있으면

則仁人(칙인인)이

인자한 사람이

以爲己歸矣(이위기귀의)리라

그곳을 자기가 갈 데로 생각한다.

五苗之宅(오묘지택)에

다섯 이랑의 택지에

樹墻下以桑(수장하이상)하여

담 밑에다 뽕나무를 심고

匹婦蠶之(필부잠지)면

필부가 누에를 치면

則老者足以衣帛矣(칙노자족이의백의)며

늙은이가 넉넉히 깁옷을 입게 될 것이다.

五母鷄(오모계)와

다섯 마리의 암탉과

二母彘(이모체)를

두 마리의 암퇘지를

無失其時(무실기시)면

제 때를 놓치지 않고 기르면

老子足以無失肉矣(노자족이무실육의)며

늙은이가 넉넉히 고기를 거르지 않고 먹게 될 것이다.

百苗之田(백묘지전)을

백 이랑의 밭을

匹夫耕之(필부경지)면

필부가 경작하면

八口之家可以無飢矣(팔구지가가이무기의)리라

여덟 식구의 집안이 넉넉히 굶주리지 않고 살게 될 것이다.

所謂西伯(소위서백)이

이른바 서백이

善養老者(선양노자)는

늙은이를 잘 기른다는 것은

制其田里(제기전리)하여

백성들의 밭의 면적을 제정하여서

敎之樹畜(교지수축)하고

심고 기르는 것을 가르쳐

導其妻子(도기처자)하여

그들이 처자들을 유도하여

使養其老(사양기노)니

그들의 늙은이를 봉양하게 만드는 것이다

五十(오십)에

50십대의 사람은

非帛不煖(비백불난)하고

깁옷이 아니면 따듯하지 않고

七十(칠십)에

70대의 사람은

非肉不飽(비육불포)하나니

고기가 아니면 배부르지 않다.

不煖不飽(불난불포)를

따뜻하지 않고 배부르지 않은 것을

謂之凍餒(위지동뇌)니

얼고 굶주리는 것이라 한다.

文王之民(문왕지민)이

문왕의 백성들 가운데에는

無凍餒之老者(무동뇌지노자)는

얼고 굶주리는 늙은이가 없었다는 것은

此之謂也(차지위야)니라

이 점을 두고 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