莊子 內篇 2. 齊物論(제물론) 16. 차별의 세계보다는 자연을 따르라
天下莫大於秋毫之末(천하막대어추호지말)
천하에 가을날 짐승 털의 끝보다 더 큰 것이 없으며
而大山爲小(이대산위소)
태산도 털끝보다 작다고 할 수도 있다.
莫壽於殤子(막수어상자)
일찍 죽은 갓난아이보다 장수한 이는 없고
而彭祖爲夭(이팽조위요)
팽조도 요절한 셈이다.
天地與我竝生(천지여아병생)
천지도 나와 함께 생긴 것이고,
而萬物與我爲一(이만물여아위일)
만물도 나와 더불어 하나를 이룬다.
旣已爲一矣(기이위일의)
이미 하나가 되었는데
且得有言乎(차득유언호)
이 밖에 무슨 말을 하겠는가!
旣已謂之一矣(기이위지일의)
이미 하나를 이루었다고 말했을진대
且得无言乎(차득무언호)
무슨 말인들 못하겠는가. 이는 또한 말이 아니겠는가.
一與言爲二(일여언위이)
이렇게 하나의 세계와 하나라는 말로써 둘이 되며,
二與一爲三(이여일위삼)
이 둘과 원래의 하나와 합하면 셋이 된다.
自此以往(자차이왕)
이렇게 나아가면
巧曆不能得(교력불능득)
계산을 잘하는 이도 셈을 할 수 없을 것이니,
而況其凡乎(이황기범호)
하물며 평범한 사람에게 있어서야 오죽하랴!
故自无適有以至於三(고자무적유이지어삼)
따라서 無에서 有로 나아가는 데에도, 셋이라는 개념이 생겨으니,
而況自有適有乎(이황자유적유호) 无適焉(무적언)
더욱이 有에서 有로 진행하는 경우에 있어서 다시 말해 무엇하랴!
因是已(인시이)
그대로 맡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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