莊子 內篇 2. 齊物論(제물론) 18. 들어나는 것은 참된 것이 아니다.
夫大道不稱(부대도불칭)
무릇 위대한 道는 이름을 붙일 수 없고,
大辯不言(대변불언)
참된 변론은 말로써 나타내지 않는다,
大仁不仁(대인불인)
지극한 인은 어질지 않은 듯하며,
大廉不嗛(대렴불겸)
참다운 청렴은 하찮은 청렴을 드러내지 않고,
大勇不忮(대용불기)
진정한 용기는 해를 입히지 않는다.
道昭而不道(도소이불도)
도를 말로 분명하게 드러내면 도가 아니고,
言辯而不及(언변이불급)
말이 시비 다툼에 쓰이면 도에 미치지 못하게 되며
仁常而不成(인상이불성)
仁이 어딘가에 고착되면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廉淸而不信(렴청이불신)
청렴도 지나치면 미덥지 못하고,
勇忮而不成(용기이불성)
남을 해치는 용기는 참다운 용기라 할 수가 없다.
五者(오자) 无棄而幾向方矣(무기이기향방의)
이 다섯 가지는 원래 참된 實德이었으나 점차 한쪽에 치우쳐 모난 것이 된다.
故知止其所不知(고지지기소불지) 至矣(지의)
그러므로 사람은 앎의 한계를 깨닫고 그쳐야만 지극한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孰知不言之辯(숙지불언지변)
어느 누가 말없는 변론과
不道之道(부도지도)
도가 아닌 도를 아는가?
若有能知(약유능지)
만일 이를 알면
此之謂天府(차지위천부)
<천부>라 이름 하리라.
注焉而不滿(주언이불만)
아무리 퍼부어도 넘치지 않고
酌焉而不竭(작언이불갈)
마구 퍼내도 마르지 않는다.
而不知其所由來(이부지기소유래)
그럼에도 그 근원을 알 수 없으니
此之謂葆光(차지위보광)
이런 경지를 드러나지 않는 빛(葆光)이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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