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용(中庸)[完]

<제12장> 군자는 도를 사용하면서도 이를 숨긴다.

강병현 2015. 8. 9. 16:01

<제12장> 군자는 도를 사용하면서도 이를 숨긴다.

 

君子之道(군자지도)는

군자의 도는

 

費而隱(비이은)이니라

광대하면서도 은미하다

 

夫婦之愚(부부지우)로도

필부 필부의 어지석음으로도

 

可以與知焉(가이여지언)이로되

가히 함께하여 알 수 있는 것이지만

 

及其至也(급기지야)하여는

그 지극함에 이르러서는

 

雖聖人(수성인)이라도

비록 성인이라 하더라도

 

亦有所不知焉(역유소불지언)하며

역시 알지 못하는 바가 있는 것이다.

 

夫婦之不肖(부부지불초)로도

필부 필부의 불초함으로도

 

可以能行焉(가이능행언)이로되

가히 행할 수 있는 것이지만

 

及其至也(급기지야)하여는

그 지극함에 미쳐서는

 

雖聖人(수성인)이라도

비록 성인이라 하더라도

 

亦有所不能焉(역유소불능언)하며

역시 할 수 없는 바가 있는 것이다.

 

天地之大也(천지지대야)에도

천지의 큼에도

 

人猶有所憾(인유유소감)이라

사람에게는 오히려 한이 되는 바가 있는 것이다.

 

故(고)로

그러므로

 

君子語大(군자어대)인댄

군자가 큰 것을 말하면

 

天下莫能載焉(천하막능재언)하며

천하에 실을 수가 없게 되고

 

語小(어소)인댄

작은 것을 말하면

 

天下莫能破焉(천하막능파언)이니라

천하에 쪼갤 수가 없게 된다.

 

詩云鳶飛戾天(시운연비려천)이어늘

시경에 이르기를, “솔개는 하늘에 날고

 

魚躍于淵(어약우연)이라하니

물고기는 못에 뛰고 있다.”고 하였으니

 

言其上下察也(언기상하찰야)니라

그것이 위아래로 드러남을 말한 것이다.

 

君子之道(군자지도)는

군자의 도는

 

造端乎夫婦(조단호부부)니

필부 필부에서 발단되나

 

及其至也(급기지야)하여는

그 지극함에 이르르서는

 

察乎天地(찰호천지)니라

천지에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