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 제26편第26篇 수도守道 : 법이 공정하면 상하가 일치된다.

강병현 2015. 9. 3. 17:48

한비자韓非子 제26편第26篇 수도守道 : 법이 공정하면 상하가 일치된다.

 

- 韓非子 第26篇 守道[1]-

 

聖王之立法也,(성왕지립법야) 其賞足以勸善,(기상족이권선)

위대한 왕이 법을 제정하면 그 상은 백성의 선을 격려하는 효력이 있고,

其威足以勝暴,(기위족이승포)

그 벌은 백성의 악을 억제하는 데 효력이 있고,

其備足以必完法。(기비족이필완법)

그 외의 대책에 있어서도 정치를 완전하게 하는 힘을 갖는다.

治世之臣,(치세지신) 功多者位尊,(공다자위존)

정치에 참여하고 있는 신하 가운데 공이 많은 자에게는 높은 지위를 주고,

力極者賞厚,(력극자상후)

전력을 기울여 근면한 자에게는 후한 상을 주며,

情盡者名立。(정진자명립)

성실한 자에게는 명예가 빛나도록 해야 한다.

善之生如春,(선지생여춘)

군주가 신하를 칭찬할 경우에 마치 봄이 만물을 자라게 하듯 해야 하며,

惡之死如秋,(악지사여추)

신하를 벌할 때는 형을 가함이 마치 가을이 만물을 고갈시키듯 해야 한다.

故民勸極力而樂盡情,(고민권극력이낙진정)

그렇게 하면 백성은 힘을 다하여 근로하고, 즐겨 성심을 다하게 되는 것이다.

此之謂上下相得。(차지위상하상득)

그런 상태를 상하일치의 상태라고 한다.

上下相得,(상하상득) 故能使用力者 (고능사용력자)

상하가 일치됨으로써 힘으로 입신하려고 하는 자는

自極於權衡,(자극어권형)

법이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될 수 있는 한 노력을 하고,

而務至於任鄙;(이무지어임비) 戰士出死,(전사출사)

임비처럼 용감한 사람이 되려고 고심하며, 장병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而願爲賁ㆍ育;(이원위분 육)

맹분이나 하육과 같은 용사가 되려고 하며,

守道者皆懷金石之心,(수도자개회금석지심) 以死子胥之節。(이사자서지절)

도를 지키는 자는 철석같이 굳은 마음을 품고 자서처럼 절의에 죽으려 한다.

用力者爲任鄙,(용력자위임비)

이처럼 힘을 쓰는 자가 임비와 같이 되고,

戰如賁ㆍ育,(전여분 육)

장병이 맹분 또는 하육과 같은 용사가 되며,

中爲金石,(중위금석)

도를 지키는 자가 철석같이 굳은 충성심을 갖게 되면

則君人者高枕而守己完矣。(칙군인자고침이수기완의)

군주가 베개를 높게 하고 편히 쉬어도 나라가 안전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