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비자

한비자韓非子 제26편第26篇 수도守道 : 엄한 형으로 가벼운 죄를 금지한다

강병현 2015. 9. 3. 17:50

한비자韓非子 제26편第26篇 수도守道 : 엄한 형으로 가벼운 죄를 금지한다

 

- 韓非子 第26篇 守道[2]-

 

古之善守者,(고지선수자)

옛날의 법을 잘 지킨 현명한 군주는

 以其所重禁其所輕,(이기소중금기소경)  

무겁다 싶은 엄형으로 가볍다 싶은 죄를 금지했으며,

以其所難止其所易。(이기소난지기소역)

견딜 수 없다 싶은 엄벌로써 없애기 쉬운 비행을 못하게 했기 때문에

故君子與小人俱正,(고군자여소인구정)

군자나 소인이 마찬가지로 바르게 되었고,

盜跖與曾ㆍ史俱廉. (도척여증 사구렴) 何以知之? (하이지지)

도척과 같은 큰 도둑도 증자나 사어와 마찬가지로 청렴한 인물이 된 것이다.

夫貪盜不赴谿而掇金,(부탐도부부계이철금)

아무리 탐욕스러운 도둑도 깊은 골짜기에 들어가서 황금을 주우려 하지 않는 것은

赴谿而掇金則身不全;(부계이철금칙신부전)

깊은 골짜기에 들어가면 목숨이 위태롭기 때문이다.

賁ㆍ育不量敵則無勇名,(분 육부량적칙무용명)

맹분과 하육도 적의 강약을 가리지 않고 무턱대고 싸운다면

용맹한 이름을 떨칠 수 없는 것이며,

盜跖不計可則利不成。(도척부계가칙리부성)

도척도 잘 될 전망이 없이 함부로 손을 대면 이득을 올릴 수는 없는 것이다.

明主之守禁也, (명주지수금야)

현명한 군주가 금령을 엄수하면

賁ㆍ育見侵於其所不能勝, (분 육견침어기소부능승)

맹분과 하육도 이겨낼 수 없기 때문에 눌리게 되고,

盜跖見害於其所不能取。(도척견해어기소부능취)

도척도 탈취할 수가 없게 되기 때문에 물건을 훔치는 능력이 없어진다.

故能禁賁ㆍ育之所不能犯,(고능금분 육지소부능범)

그러므로 맹분과 하육도 범할 수 없도록 엄중한 금령을 만들고,

守盜跖之所不能取,(수도척지소부능취) 則暴者守愿,(칙포자수원)

도척도 빼앗을 수 없도록 금령을 지키면 포악한 자는 근신을 하게 되며,

邪者反正。(사자반정)

사악한 자는 올바르게 될 것이다.

大勇愿,(대용원) 巨盜貞,(거도정) 則天下公平,(칙천하공평)

而齊民之情正矣。(이제민지정정의)

그리하여 천하는 공평하게 되고 일반 민심도 정직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