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論語)[完]

論語 13.子路編 3.공자가 정치를 한다면

강병현 2016. 2. 24. 18:16

論語 13.子路編   3.공자가 정치를 한다면

  

子路曰(자로왈)

자로가 여쭈기를,

 

衛君(위군)待子而爲政(대자이위정)인댄

위나라의 임금이 선생님을 모시고 정치를 한다면,

 

子將奚先?(자장해선)이시리잇고

선생님께서는 장차 무엇을 먼저 하시겠습니까?”고 하니

 

子曰(자왈)

공자 말씀하시기를,

 

必也正名乎!(필야정명호)인저

반드시 명분을 바로잡겠다!”고 하셨다.

 

子路曰(자로왈)

자로가 말하기를,

 

有是哉?(유시재)

그런 것도 있습니까?

 

子之迂也!(자지우야)奚其正?(해기정)이시리잇고

세상물정 모르는 선생님이시여! 어찌 그것을 바르게 하시겠습니까?” 하니

 

子曰(자왈)

공자 말씀하시기를,

 

野哉(야재)由也!(유야)

어리숙하구나! (子路)!

 

君子於其所不知(군자어기소불지)

군자는 자기가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蓋闕如也(개궐여야)니라

대체로 가만히 내버려두는 것이다.

 

名不正(명불정)이면 則言不順(즉언불순)하고

명분이 바르지 아니하면 말이 사리에 맞지 않고

 

言不順(언불순)이면 則事不成(즉사불성)하고

말이 사리에 맞지 아니하면 일이 이루어지지 않고

 

事不成(사불성)이면 則禮樂不興(즉례락불흥)하고

일을 이루지 못하면 예악이 흥성하지 못하고

 

禮樂不興(예락불흥)이면 則刑罰不中(즉형벌불중)하고

예악이 흥성하지 아니하면 형벌이 적절하지 않으며

 

刑罰不中(형벌불중)이면 則民無所措手足(즉민무소조수족)이니라

형벌이 적절하지 아니하면 백성들은 살아갈 방도가 없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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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君子名之(군자명지)必可言也(필가언야)

군자는 명분을 세우면 반드시 그에 대해 말을 할 수 있고,

 

言之(언지)必可行也(필가행야)

말을 한다면 반드시 실천할 것이니,

 

君子於其言(군자어기언)無所苟已矣(무소구이의)니라

군자는 그 말에 대해서 구차한 바가 없을 따름이다.”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