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論語)[完]

論語 13.子路編 4.군자와 소인의 직분

강병현 2016. 2. 24. 18:27

論語 13.子路編   4.군자와 소인의 직분

 

 

樊遲請學稼(번지청학가)한 대

번지가 농사짓는 법을 배우기를 청하니

 

子曰(자왈)

공자 말씀하시기를,

 

吾不如老農(오불여로농)호라

나는 늙은 농부만 못하다.”고 하셨다.

 

請學爲圃(청학위포)한 대

번지가 채소 가꾸는 법 배우기를 청하니

 

()

공자 말씀하시기를,

 

吾不如老圃(오불여로포)호라

나는 채소 가꾸는 늙은 농부만 못하다.”고 하셨다.

 

樊遲出(번지출)이어늘

번지가 나가니

 

子曰(자왈)

공자 말씀하시기를,

 

小人哉(소인재)樊須也!(번수야)

번지는 소인이구나! 번수(번지)!

 

上好禮(상호례)則民莫敢不敬(즉민막감불경)하고

윗사람이 예()를 좋아하면 백성이 감히 공경치 아니 할 리 없고

 

上好義(상호의)則民莫敢不服(즉민막감불복)하고

윗사람이 도의()를 좋아하면 백성이 감히 복종하지 않을 리 없으며

 

上好信(상호신)이면 則民莫敢不用情(즉민막감불용정)이니

위에서 신의()를 좋아하면 백성이 감히 진실되게 행동하지 않을 수 없다.

 

夫如是(부여시)

이와 같게 하면

 

則四方之民(칙사방지민)襁負其子而至矣(강부기자이지의)리니

사방의 백성들이 자기 아이들을 업고 모여 올 것이니,

 

焉用稼(언용가)리오 

어찌 농사짓는 것을 쓰겠느냐?”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