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論語)[完]

論語 14.憲問編 41.은자가 비웃는 공자

강병현 2016. 3. 6. 17:58

論語 14.憲問編   41.은자가 비웃는 공자

 

 

子擊磬於衛(자격경어위)러시니

공자께서 위나라에서 경쇠를 두드리며 연주하고 계셨는데

 

有荷蕢而過孔氏之門者(유하괴이과공씨지문자)

삼태기를 지고 공자의 문앞을 지나가던 어떤 사람이

 

曰 有心哉(왈 유심재)

말하기를, “마음에 미련이 남아 있구나,

 

擊磬乎!(격경호)

경쇠를 두드리는 모습이여!”고 하셨다.

 

旣而 曰(기이 왈)

조금 있다가 다시 말하기를

 

鄙哉(비재) 硜硜乎(갱갱호)

비루하구나, 고집스런 소리여

 

莫己知也(막기지야)어든 斯已而已矣(사이이이의)

자기 자신을 알아주지 않으면 그만 둘 뿐이로다.

 

深則厲(심칙려)

물이 깊으면 아래옷을 벗고 건너고

 

淺則揭(천칙게)니라

물이 얕으면 옷을 걷어 올리고 건널 일이다.”고 하셨다.

 

子曰(자왈)

공자 말씀하시기를,

 

果哉(과재)末之難矣(말지난의)니라

세상을 버리는 것은 과감하지만, 그런 일이야 어려울게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