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論語)[完]

論語 17.陽貨編 21.삼년상의 이유

강병현 2016. 3. 25. 12:38

論語 17.陽貨編   21.삼년상의 이유

   

宰我問(재아문)

재아가 묻기를,

 

三年之喪(삼년지상)期已久矣(기이구의)로소이다

삼 년의 상은 너무 기간이 긴 것 같습니다

 

君子三年不爲禮(군자삼년불위례)

군자가 삼 년을 예를 하지 아니하면

 

禮必壞(례필괴)하고

예가 반드시 무너질 것이며,

 

三年不爲樂(삼년불위락)이면

군자가 삼 년을 음악를 하지 아니하면

 

樂必崩(락필붕)하리니

음악이 반드시 무너질 것이니

 

舊穀旣沒(구곡기몰)하고

옛 곡식이 이미 다하고

 

新穀旣升(신곡기승)하며

새 곡식이 이미 오르고

 

鑽燧改火(찬수개화)하나니

수나무를 마찰시켜 새로 불씨를 일으킬 바에는,

 

期可已矣(기가이의)로소이다

복상도 일 년으로 끝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고 하니

 

子曰(자왈)

공자 말씀하시기를,

 

食夫稻(식부도)하며 衣夫錦(의부금)於女安乎(어녀안호)

쌀밥을 먹고 비단 옷을 입는 것이 너는 편안하겠느냐?”

 

()

재아가 대답하였다.

 

()하나이다

편안합니다.”

 

女安則爲之(녀안칙위지)하라

네가 편안하면 그렇게 하라

 

夫君子之居喪(부군자지거상)食旨不甘(식지불감)하며

군자는 상 기간에 거할 때는, 맛있는 것을 먹어도 달지 아니하며

 

聞樂不樂(문락불락)하며 居處不安(거처불안)이라

풍류를 들어도 즐겁지 아니하며, 거처함에 편안치 아니하니 

 

()不爲也(불위야)하나니

그러므로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다

 

今女安則爲之(금녀안칙위지)하라

이제 네가 편안하다고 여기면 그렇게 하여라.”

 

宰我出(재아출)이어늘

재아가 나아가거늘

 

子曰(자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予之不仁也(여지불인야)

재아는 어질지 못하구나!

 

子生三年然後(자생삼년연후)免於父母之懷(면어부모지회)하나니

자식은 낳은 지 삼 년이 지난 후에야,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는 것이니,

 

夫三年之喪(부삼년지상)天下之通喪也(천하지통상야)

무릇 삼 년의 상은 천하에 통하는 상인데

 

予也有三年之愛於其父母乎(여야유삼년지애어기부모호)

재아 너도 역시 부모로부터 삼 년 동안 사랑을 받았을 터인데!”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