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편 [明堂] 3. 신비한 거북과 용도 내려오지 않는다.
今諸侯之君(금제후지군)
지금의 제후된 자의 임금은,
廣其士地之富而(광기사지지부이)
그 토지의 부를 넓히고,
奪其兵革之强以驕士(탈기병혁지강이교사)
그 군사의 강력한 것으로 약탈하고 선비에게 교만하며,
士亦務其德行(사역무기덕행)
선비는 또한 그 덕행에 힘쓰기 보다는,
美其道術以輕上(미기도술이경상)
그 도술을 아름답게 여겨 윗사람을 가벼이 여기나니,
此仁者之所非也(차인자지소비야)
이것은 어진 자가 잘못이라 하는 것들이다.
曾子曰(증자왈)
증자가 말하기를,
取人者必畏(취인자필외)
“사람을 취하는 자는 반드시 두려워하면서,
與人者必驕(여인자필교)
사람에게 주는 자는 반드시 교만하다.”고 했다.
今說者懷畏而聽者懷驕(교설자회외이청자회교)
지금 유세하는 자는 두려움을 품고 듣는 자는 교만함을 품나니,
以此行義(이차행의) 不亦難乎(불역난호)
이로써 의를 행한다고 한들, 또 어렵지 않겠는가.
非求賢務士(비구현무사)
어진이를 구하는데 선비에 힘쓰지 않고도,
而能致大名於天下者(이능치대명어천하자)
능히 큰 이름을 천하에 이루었다는 자는,
未之嘗聞也(미지상문야)
일찍부터 듣지 못하였다.
夫士不可妄致也(부사불가망치야)
무릇 선비는 망령되어 이르지 않는다.
覆巢破卵(복소파란) 則鳳皇不至焉(즉봉황부지언)
새집이 엎어져 알이 다 깨어지면, 봉황새가 이르지 않고,
刳胎焚夭(고태분요) 則麒麟不往焉(즉기린불왕언)
태를 자르고 요사를 일으키면, 기린이 오지 않고,
竭澤漉魚(갈택록어) 則神龍不卞焉(즉신룡불변언)
마른 연못에서 고기를 모두 잡아 올리면, 신비한 용이 내려오지 않는다.
夫禽獸之愚而不可忘致也(부금수지우이불가망치야)
무릇 새와 짐승이 어리석은데도 가히 망령되게 이르지 않는 것인데,
而況於火食之民乎(이황어화식지민호)
하물며 밥을 지어 먹는 백성은 어떻하겠는가.
'시자(尸子)[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5편 [分] 1. 모든 것이 본분을 얻어야 성인(成人)이다. (0) | 2016.04.05 |
---|---|
제4편 [明堂] 4. 바다는 가장 밑에 있어서 모든 물들이 흘러든다. (0) | 2016.04.05 |
제4편 [明堂] 2. 땅은 모든 사물을 감싸준다. (0) | 2016.04.04 |
제4편 [明堂] 1. 천하를 이롭게 하는 지름길 (0) | 2016.04.04 |
제3편 [四儀] 1. 네 가지를 잘 지키면 명예가 있다. (0) | 2016.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