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자(尸子)[完]

제6편 [發蒙] 1. 명분은 성인이 살피는 것이다.

강병현 2016. 4. 5. 23:37

6[發蒙] 1. 명분은 성인이 살피는 것이다.

 

 

若夫名分(약부명분) 聖之所審也(성지소심야)

무릇 명분이란, 밝은 임금이 살피는 것이다.

 

造父之所以與(조보지소이여) 交者少(교자소)

조보(造父)와 더불어, 말의 기교를 비교할 자 드물다.

 

操轡(조비) 馬之百節皆與(마지백절개여)

말고삐를 잡고, 말의 온갖 기술을 다 보여주기 때문이다.

 

明王之所以與臣下交者少(명왕지소이여신하교자소)

밝은 임금과 더불어 사귀는 신하는 드물다.

 

所審名分(소심명분)

명분을 살피면,

 

群臣莫敢不盡力竭智矣(군신막감부진역갈지의)

모든 신하가 자신의 힘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지 않을 자가 없을 것이다.

 

天下之可治(천하지가치) 分成也(분성야)

이로 인하여 천하는 다스려지고, 명분은 이루어지며,

 

是非之可辯(시비지가변) 名定也(명정야)

시비가 가히 분별되고, 이름이 정해진다.

 

無過其實罪也(무과기실죄야) 弗及愚也(불급우야)

무릇 그 진실에 지나친 것은 죄가 되고, 미치지 못하면 어리석은 것이다.

 

是故情盡而不僞(시고정진이불위)

그러므로 진심을 다하면 거짓되지 아니하고,

 

質素而無巧(질소이무교)

본바탕이 순수하면 꾸밈이 없다.

 

故有道之君(고유도지군) 其無易聽(기무이청)

그러므로 도가 있는 군주는, 쉽게 듣는 것이 없다.

 

此名分之所審也(차명분지소심야)

이것이 명분을 살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