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편 [發蒙] 3. 하나의 도(道)를 살피면 온갖 일들이 성취된다.
夫愛民(부애민) 且利之也(차리지야)
무릇 백성을 사랑하는 것은, 또한 이롭게 하는 것이다.
愛而不利(애이불리) 則非慈母之德也(즉비자모지덕야)
사랑하되 이롭지 아니하면, 자애스러운 어머니의 덕이 아니다.
好士(호사) 且知之也(차지지야)
좋아는 하되, 또한 지식이라고 하는,
好而弗知(호이불지) 則衆而無用也(즉중이무용야)
앎을 좋아함이 없으면, 무리를 부릴 수가 없는 것이다.
力於朝(역어조) 且治之也(차치지야)
조정에 힘을 다하는 것은, 또한 다스리고자 하는 것이다.
力而弗治(역이불치) 則勞而無功矣(즉로이무공의)
힘을 다해도 다스려지지 않으면, 수고만 하고 공로가 없는 것이다.
三者雖異(삼자수이) 道一也(도일야)
세 가지가 비록 다른 것이지만, 그 도는 하나이다.
是故曰(시고왈)
그러므로 말하기를,
審一之經(심일지경) 百事乃成(백사내성)
하나의 줄기를 살피면, 온갖 일이 이루어지고,
審一之紀(심일지기) 百事乃理(백사내리)
하나의 실마리를 살피면, 온갖 일의 이치가 정연해 진다.
名實判爲兩(명실판위량) 合爲一(합위일)
이름과 실상이 나뉘어 둘도 되고, 합하여 하나도 된다.
是非隨名實(시비수명실) 賞罰隨是非(상벌수시비)
옳고 그른 것은 이름과 실상을 따르고, 상과 벌은 시비가 따른다.
是則有償(시즉유상) 非則有罰(비즉유벌)
옳은 것이면 상이 있고, 그른 것이면 벌이 있다는데,
人君之所獨斷也(인군지소독단야)
이것은 군주가 독단하는 것이다.
明君之立也正(명군지립야정)
뛰어난 군주가 나와서 바르게 하면,
其貌莊其心虛(기모장기심허)
그 모습이 씩씩하고 그 마음이 허령해지고,
其視不躁(기시부조) 其德不淫(기덕불음)
그 보는 것이 조급하지 않고, 그 듣는 것이 음란하지가 않다.
審分應辭以立於廷(심분응사이립어정)
명분을 살피고 언사에 응대하며 조정에 서면,
則隱匿疏遠(즉은닉소원)
소원한 것을 숨기고,
雖有非焉(수유비언) 必不多矣(필부다의)
비록 그른 것이 있을 지라도, 반드시 많지는 않을 것이다.
明君不用長耳目(명군불용장이목) 不行間諜(불행간첩)
뛰어난 군주는 귀와 눈을 오래 쓰지 않고, 간첩을 사용하지 않으며,
不强聞見(불강문견) 形至而觀(형지이관)
듣고 보는 것을 강제로 하지 않으며, 형상이 이르면 관찰하고,
聲至而聽(성지이청) 事至而應(사지이응)
소리가 이르면 듣고, 일이 이르면 응하고,
近者不過(근자불과) 則遠者治矣(즉원자치의)
가까운 자는 지나치지 아니하고, 먼 곳에 있는 자는 다스린다.
明者不失(명자불실) 則微者敬矣(즉미자경의)
밝은 것을 잃지 않으면, 미약한 것을 공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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