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편 [處道] 1. 임금은 그릇과 같다.
孔子曰(공자왈)
공자가 말하기를
欲知則問(욕지즉문) 欲能則學(욕능즉학)
“알고자 하면 질문하고, 재능이 있으려면 열심히 배우고,
欲給則豫(욕급즉예)
넉넉하고자 하면 미리 준비하고,
欲善則肄(욕선즉이)
선하고자 하려면 수고해야 한다.”고 한다.
國亂則擇其邪人而去之(국란즉택기사인이거지)
나라가 어지러울 때 그 사특한 사람을 가려서 버리면,
則國治矣(즉국치의)
나라가 다스려 진다.
胸中亂(흉중란)
가슴속이 어지러울 때,
則擇其邪欲而去之(즉택기사욕이거지)
그 마음의 사욕을 가려서 버리면,
則德正矣(즉덕정의)
덕이 바르게 된다.
天下非無盲者也(천하비무맹자야)
천하에 어두운 자가 없지 않지만,
美人之貴明目者衆也(미인지귀명목자중야)
사람이 귀한 것을 아름답게 여기는 것은 눈이 밝은 자가 많기 때문이다.
天下非無聾者也(천하비무롱자야)
천하에 귀먹은 자가 없지 않지만,
辨士之貴聰耳者衆也(변사지귀총이자중야)
선비의 귀한 것을 판단하는 것은 귀가 밝은 자가 많기 때문이다.
天下非無亂人也(천하비무란인야)
천하에 어지럽히는 사람이 없지 않지만,
堯舜之貴可敎者衆也(요순지귀가교자중야)
요임금이나 순임금의 귀함으로써 가르치는 자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孔子曰(공자왈)
공자가 말했다.
君者盂也(군자우야) 民者水也(민자수야)
“임금은 그릇이고, 백성은 물이다.
盂方則水方(우방즉수방) 盂圓則水圓(우원즉수원)
그릇이 모나면 물도 모나고, 그릇이 둥글면 물도 둥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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