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자(尸子)[完]

제13편 [神明] 1. 한 자 밖에 안 되는 태양이 온 누리를 비춘다.

강병현 2016. 4. 9. 21:17

13[神明] 1. 한 자 밖에 안 되는 태양이 온 누리를 비춘다.

 

 

仁義聖智參天地(인의성지참천지)

인과 의와 성과 지는 하늘과 땅과 나란히 한다.

 

天若不覆(천약불복)

하늘이 만약 덮어 싸지 않았다면,

 

民將何恃何望(민장하시하망)

백성은 장차 무엇을 믿고 무엇을 바라리오.

 

地若不載(지약부재)

땅이 만일 실어주지 않았다면,

 

民將安居安行(민장안거안행)

백성은 장차 어찌 살며 어찌 행하리오.

 

聖人若弗治(성인약불치)

성인이 만약 다스리지 않았다면,

 

民將安率安將(민장안솔안장)

백성은 장차 누구를 따르며 누구를 믿을 것인가.

 

是故天覆之(시고천복지) 地載之(지재지) 聖人治之(성인치지)

그러므로 하늘이 덮어 감싸고, 땅이 실어 주고, 성인이 다스린다.

 

聖人之身猶日也(성인지신유일야)

성인의 몸은 해와 같다.

 

夫日圓尺(부일원척) 光盈天地(광영천지)

무릇 해는 둥글기가 한 자이지만, 빛이 하늘과 땅에 가득 채운다.

 

聖人之身小(성인지신소) 其所燭遠(기소촉원)

성인의 몸은 작지만, 그 밝히는 것이, 먼 곳까지 하며,

 

聖人正己(성인정기) 而四方治矣(이사방치의)

성인이 몸을 바르게 하면, 사방이 잘 다스려 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