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자(尸子)[完]

제12편 [處道] 4. 한 끼 밥 먹고 살쪘느냐고 묻는다면

강병현 2016. 4. 9. 21:15

12[處道] 4. 한 끼 밥 먹고 살쪘느냐고 묻는다면

 

 

食所以爲肥也(식소이위비야)

먹는 것은 살찌기 위한 것인데,

 

壹飯而問人曰奚若(일반이문인왈해약)

한 끼 밥먹고 사람들에게 묻기를 어떠하냐고 하면,

 

則皆笑之(즉개소지)

사람들이 다 웃는다.

 

夫治天下(부치천하) 大事也(대사야)

무릇 천하를 다스리는 것은, 큰일이다.

 

今人皆壹飯而問奚若者也(금인개일반이문해약자야)

지금 사람들이 다 한 끼 밥먹고 어떻게 되었느냐고 묻는 것과 같은 것이다.

 

善人以治天地則可矣(선인이치천지즉가의)

선인이 하늘과 땅을 다스리면 가히 할 것이다.

 

我奚爲而人善(아해위이인선)

내가 어떻게 하면 타인이 선해질까.

 

仲尼曰(중니왈)

중니가 말하였다.

 

得之身者得之民(득지신득지민)

자신을 얻은 사람은 백성에게도 얻고,

 

失之身者失之民(실지신자실지민)

자신을 잃은 사람은 백성에게도 잃나니,

 

不出於戶而知天下(불출어호이지천하)

문밖을 나가지 않고도 천하를 알 것이며,

 

不下其堂而治四方(불하기당이치사방)

그 당을 내려서지 않고도 사방을 다스리는 것은,

 

知反之於己者也(지반지어기자야)

자신에게 돌이켜 보면 알 것이다.

 

以是觀之(이시관지)

이러한 것으로 미루어 보면,

 

治己則人治矣(치기즉인치의)

자신을 다스리면 남도 다스려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