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편 [處道] 4. 한 끼 밥 먹고 살쪘느냐고 묻는다면
食所以爲肥也(식소이위비야)
먹는 것은 살찌기 위한 것인데,
壹飯而問人曰奚若(일반이문인왈해약)
한 끼 밥먹고 사람들에게 묻기를 어떠하냐고 하면,
則皆笑之(즉개소지)
사람들이 다 웃는다.
夫治天下(부치천하) 大事也(대사야)
무릇 천하를 다스리는 것은, 큰일이다.
今人皆壹飯而問奚若者也(금인개일반이문해약자야)
지금 사람들이 다 한 끼 밥먹고 어떻게 되었느냐고 묻는 것과 같은 것이다.
善人以治天地則可矣(선인이치천지즉가의)
선인이 하늘과 땅을 다스리면 가히 할 것이다.
我奚爲而人善(아해위이인선)
내가 어떻게 하면 타인이 선해질까.
仲尼曰(중니왈)
중니가 말하였다.
得之身者得之民(득지신득지민)
자신을 얻은 사람은 백성에게도 얻고,
失之身者失之民(실지신자실지민)
자신을 잃은 사람은 백성에게도 잃나니,
不出於戶而知天下(불출어호이지천하)
문밖을 나가지 않고도 천하를 알 것이며,
不下其堂而治四方(불하기당이치사방)
그 당을 내려서지 않고도 사방을 다스리는 것은,
知反之於己者也(지반지어기자야)
자신에게 돌이켜 보면 알 것이다.
以是觀之(이시관지)
이러한 것으로 미루어 보면,
治己則人治矣(치기즉인치의)
자신을 다스리면 남도 다스려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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