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完]

莊子 外篇 14. 天運(천운) 7. 자연의 변화를 따르면 막히지 않는다.

강병현 2016. 4. 15. 17:45

莊子 外篇 14. 天運(천운) 7. 자연의 변화를 따르면 막히지 않는다.

 

 

古之至人(고지지인)

옛날의 지극한 사람은

 

假道於仁(가도어인)

어짊을 가는 길로 삼고,

 

託宿於義(탁숙어의)

의로움을 숙소로 삼아 몸을 기탁함으로써

 

以遊逍遙之墟(이유소요지허)

소요하는 고장에 노닐었습니다.

 

食於苟簡之田(식어구간지전)

그는 자기 먹을 정도의 것만이 생산되는 땅을 지니고,

 

立於不貸之圃(립어불대지포)

먹고 남을 것이 없는 정도의 채소밭만을 가꾸었습니다.

 

逍遙(소요)

소요한다는 것은

 

無爲也(무위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을 뜻합니다.

 

苟簡(구간)

자기 먹을 것만을 생산한다는 것은

 

易養也(이양야)

몸을 보양하기 쉬움을 뜻합니다.

 

不貸(부대)

먹고 남는 것이 없을 정도란

 

無出也(무출야)

남에게 내놓지도 않음을 뜻합니다.

 

古者謂是采眞之遊(고자위시채진지유)

옛날에는 이것을참됨을 취하는 노닒이라 불렀습니다.

 

以富爲是者(이부위시자)

부를 좋은 것으로 아는 사람은

 

不能讓祿(불능양록)

남에게 재산을 사양하지 못하며,

 

以顯爲是者(이현위시자)

출세를 좋은 것으로 아는 사람은

 

不能讓名(불능양명)

남에게 명예를 양보하지 못하고,

 

親權者(친권자)

권세를 가까이 하는 사람은

 

不能與人柄(불능여인병)

남에게 권력을 맡기지 못합니다.

 

操之則慄(조지칙률)

그것들을 가지고 있자니 두렵고,

 

舍之則悲(사지칙비)

그것들을 버리자니 슬퍼질 것입니다.

 

而一無所鑑(이일무소감)

전혀 도에 대해 살핀 것이 없어서

 

以闚其所不休者(이규기소불휴자)

언제나 쉬지 않고 변동하는 것들만을 바라보고 있으니,

 

是天之戮民也(시천지륙민야)

이런 사람들은 하늘의 벌을 받을 백성들인 것입니다.

 

怨恩取與諫敎生殺(원은취여간교생살)

원한·은혜·취하는 것·주는 것·간하는 것·

가르치는 것·살리는것·죽이는 것의

 

八者(팔자)

여덟 가지는

 

正之器也(정지기야)

일을 바로잡는 기구입니다.

 

唯循大變無所湮者爲能用之(유순대변무소인자위능용지)

오직 위대한 변화를 따라서 막히는 것이 없는 사람만이

그것들을 제대로 쓸 수 있습니다.

 

故曰(고왈)

그러므로 이르기를,

 

正者(정자)

올바르게 하려면

 

正也(정야)

자신부터 올바르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其心以爲不然者(기심이위불연자)

스스로의 마음으로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天門弗開矣(천문불개의)

하늘의 문이 열리지 않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