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散見諸書文彙集] 8. 순임금은 죽음으로 가는 네 가지를 제거하였다.
舜兼愛百姓(순겸애백성) 務利天下(무리천하)
순임금이 백성을 아울러 사랑하고, 천하가 이로움에 힘쓸 때에는,
其田曆山也(기전력산야)
그 역산(曆山)에서 농사를 지었다.
荷彼耒耜(하피뢰사) 耕彼南畝(경피남무)
저 쟁기를 메고, 저 남쪽 이랑에서 밭을 갈고,
與四海俱有其利(여사해구유기리)
사해(四海)와 더불어 그 이로움을 함께 할 때에는
其漁雷澤也(기어뢰택야)
뇌택(雷澤)에서 고기잡이를 하였다.
旱則爲耕者鑿瀆(한즉위경자착독)
가뭄이 심하면 밭가는 자를 위해 우물을 파게하고,
儉則爲獵者表虎(검즉위렵자표호)
흉년이 들면 사냥하는 자를 위해 호랑이 가죽옷을 입었다.
故有光若日月(고유광약일월)
그러므로 그 빛나는 것이 해와 달과 같고,
天下歸之若父母(천하귀지약부모)
천하가 돌아오는 것이 부모에게 가는 것과 같았다.
舜事親養老(순사친양로) 爲天下法(위천하법)
순임금이 어버이를 섬기고 노인을 봉양하는 것은, 천하를 위한 법이었다.
其遊也(기유야) 得六人(득육인)
그는 널리 돌아보다가, 여섯 사람을 얻었다.
曰雒陶方回續牙伯陽(왈낙도방회속아백양)
말하자면, 낙도(雒陶) 방회(方回) 속아(續牙) 백양(伯陽),
東不識秦不空(동부식진불공)
그리고 동부식(東不識)과 진불공(秦不空)이었다.
皆一國之賢者也(개일국지현자야)
모두가 한 나라의 어진 자들이었다.
舜一徙成邑(순일사성읍)
순임금이 한 번 이사를 하였는데 읍을 이루었고,
再徙成都(재사성도)
두 번 이사를 하니 도읍을 이루었고,
三徙成國(삼사성국)
세 번 이사를 했을 때에는 나라를 이루었다.
其致四方之士(기치사방지사)
그 사방의 선비들이 이르렀다.
堯聞其賢(요문기현)
요임금이 그 어진 것을 듣고,
征之草茅之中(정지초모지중)
초모(草茅)의 가운데에서 불러,
與之語禮(여지어례) 樂而不逆(낙이불역)
더불어 예를 이야기하니, 즐겁고 예에 거슬리지 않았고,
與之語政(여지어정) 至簡而易行(지간이이행)
더불어 정사를 이야기하니, 지극히 간략하고 행동하기가 쉬웠으며,
與之語道(여지어도) 廣大而不窮(광대이불궁)
더불어 도를 말하니, 광대하여 다함이 없었다.
於是妻之以媓(어시처지이황) 媵之以蛾(잉지이아)
이에 황(媓)을 아내로 주고, 아(蛾)를 잉첩(媵妾)으로 주고,
九子事之(구자사지) 而托天下焉(이탁천하언)
아홉 아들들로 섬기게 하고, 천하를 맡기게 되었다.
舜受天下(순수천하) 顔色不變(안색불변)
순임금은 천하를 맡고도, 안색이 변하지 않았으며,
堯以天下與舜(요이천하여순) 顔色不變(안색불변)
요임금도 천하를 순임금에게 줄 때, 안색이 변하지 않았다.
知天下無能損益於己也(지천하무능손익어기야)
천하가 자신에게 아무런 손해나 이익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리기 때문이다.
務成昭之敎舜曰(무성소지교순왈)
다스리고 밝히는데 힘쓸 것으로 순임금을 가르쳐 말하기를,
避天下之逆(피천하지역) 從天下之順(종천하지순)
천하를 거스리는 것을 피하고, 천하에 순종하는 것만 따르면,
天下不足取也(천하부족취야)
천하를 취하는 것이 족하지는 않을 것이다.
避天下之順(피천하지순) 從天下之逆(종천하지역)
천하에 순종하는 것을 피하고, 천하를 거스리는 것을 따르면,
天下不足失也(천하부족실야)
천하를 잃지 않을 것이다.
舜云(순운)
순임금이 이르기를,
從道必吉(종도필길) 反道必凶(반도필흉)
도를 따르면 반드시 길하고, 도에 반하면 반드시 흉하는 것이,
如影如響(여영여향)
마치 그림자와 같고 산울림과 같다. 고 하였다.
舜擧三后(순거삼후) 而四死除(이사사제)
순임금이 삼후(삼후)를 기용하고, 네 가지 죽음을 제거하였다.
何爲四死(하위사사)
무엇을 네 가지 죽음이라고 하는가?
饑渴(기갈) 寒晦(한회)
그것은 베고프고 목마르며, 춥고 캄캄하며,
勤勞(근로) 鬪爭(투쟁)
애를 쓰고 일만 하며, 다투고 전쟁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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