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莊子)[完]

莊子 外篇 18. 至樂 (지락) 1. 절대적 가치란 없는 것이다.

강병현 2016. 4. 21. 17:35

莊子 外篇 18. 至樂 (지락) 1. 절대적 가치란 없는 것이다.

 

 

天下有至樂無有哉(천하유지락무유재)

천하에는 지극한 즐거움이 있는 것일까, 없는 것일까

 

有可以活身者無有哉(유가이활신자무유재)

자기 몸을 잘 살리는 길이 있는 것일까, 없는 것일까

 

今奚爲奚據(금해위해거)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하고, 무엇을 버려야 하는가

 

奚避奚處(해피해처)

무엇을 피하고, 무엇에 몸담아야 하는가

 

奚就奚去(해취해거)

무엇을 따라 나가야 하고, 무엇을 버리고 떠나야 하는가

 

奚樂奚惡(해락해악)

무엇을 즐거워해야 하고, 무엇을 미워해야 하는가

 

夫天下之所尊者(부천하지소존자)

일반적으로 세상에서 존중하는 것은

 

富貴壽善也(부귀수선야)

부귀와 장수와 명예이다.

 

所樂者(소락자)

세상에서 즐거워하는 것은

 

身安厚味美服好色音聲也(신안후미미복호색음성야)

몸의 안락과 맛있는 음식과 아름다운 옷과 좋은 빛깔과 음악 같은 것들이다.

 

所下者(소하자)

세상에서 싫어하는 것은

 

貧賤夭惡也(빈천요악야)

빈천과 일찍 죽는 것과 비난을 받는 것이다.

 

所苦者(소고자)

세상에서 괴롭게 여기는 것은

 

身不得安逸(신불득안일)

몸이 편안하지 않은 것과

 

口不得厚味(구불득후미)

맛있는 것을 먹지 못하는 것과

 

形不得美服(형불득미복)

아름다운 옷을 걸치지 못하는 것과

 

目不得好色(목부득호색)

좋은 빛깔을 보지 못하는 것과

 

耳不得音聲(이부득음성)

음악을 듣지 못하는 것이다.

 

若不得者(약부득자)

만약 그런 것들을 얻지 못하게 되면

 

則大憂以懼(칙대우이구)

크게 근심하며 두려워하게 된다.

 

其爲形也(기위형야)

이것은 그의 육체만을 위하는 것이니

 

亦愚哉(역우재)

어리석은 짓이다.